11월 1일 수요일, 선데이토즈가 모처럼 신작 모바일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출시했다.

이전 선데이토즈가 선보인 작품과는 때깔이 달랐다. '캐주얼'이라는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았지만 모양새는 이전 작품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국민 모바일게임 1호 '애니팡'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하지 않았다. 주력 장르인 3매치 게임도 아니다.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우선 성별, 연령을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국민 IP '애니팡' IP를 버린 선데이토즈의 새로운 도전이다.  또한 한국 캐주얼게임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촉발된 모바일MMORPG는 이후 줄행렬을 이었다. 출시를 앞둔 오버히트, 테라M, 세븐나이츠2 등 기대작 대다수 역시 액션RPG 혹은 MMORPG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의 기근을 해소할 수 있을지, 미들 하드코어가 판을 치고 있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를 가름할 수 있는 잣대인 것.
 
캐주얼 모바일게임의 달인으로 꼽히는 선데이토즈의 새로운 시도, 씨가 말라가고 있는 신작 기근에 단비를 넘어 한국 캐주얼게임 부활의 토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