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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대상2017, 이미 맥 빠졌다…왜?2017게임대상, 박수받아 마땅한 작품들
김상두  |  sdkim@game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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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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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 게임 시장을 결산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있다. 설왕설래해야 하는 행사, 이미 김이 빠졌다.

블루홀이 개발한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이미 대상설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지난 3월 24일 미국 유명 게임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PC 온라인게임으로 처음으로 서구권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8월과 9월에는 게임주 상승 동력이 되기도 했다.  게임대상으로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선은 곱지 않다.

'배틀그라운드'는 후보군에 올릴 때부터 응모 조건에 의문이 제기됐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국내에서 창작, 개발된 게임으로 10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응모기간에 등급 분류를 받은 국내에서 서비스가 진행되는 작품에 한정된다.  배틀그라운드, 지난 4월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았고 국내에서 개발된 창작품이다.

여기에 글로벌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11월 13일까지도 '국내 서비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한국 서비스는 11월 14일(화),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11월 15일(수))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퍼블리셔는 지난 8월 14일 블루홀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카카오게임즈다.

물론 국내 서비스,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난 9월 문화부에서 진행한 '이달의 우수게임상'에서 일반게임 부분을 수상하면 대한민국게임 대상 후보군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다.

석연치 않은 행보가 이어졌다.
국내 서비스 담당하는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한국 출시 하루 전인 11월 13일, 스팀과 별개의 서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4일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전략을 뒤엎은 것이다.

카카오와 개발사 펍지(주)는 해외 이용자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행위 대응을 이유로 내세웠다.  게이머들을 향해 천명했던 스팀과 동일한 서비스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게임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기업도 아니며 한국 게임계에서 두 거목 남궁 훈과 조계현 대표이 진두지휘하는카카오게임즈임을 고려할 때 상식에서 한참을 벗어났다.

물론 이번 조치로 '배틀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서버가 구비되지 않은 글로벌 원빌드 게임에서 한국에서 서버를 갖춰 서비스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 자격에서 흠을 잡을 데 없는 토종게임으로 거듭났다.

오해의 소지는 또 있다.

지난 9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발탁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블루홀 최고 수장이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차린 게임사의 글로벌 흥행작, 그렇지만 대한민국게임대상의 후보 자격을 논란을 야기시킨 바 있는 '배틀그라운드'. 그 해 대통령상을 노린다.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고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의 향후 활동에 괜한 꼬투리가 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리니지M'은 출품되지 않았다.  '리니지M' 지난 6월 21일 출시, 한국 게임 흥행의 역사를 바꿨다. IP(지식재산권)게임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원작 '리니지'가 이미 지난 1998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것을 감안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엔씨는 또 한 번의 명예 획득 기회를 스스로 져버렸다. 한국 게임 맏형의 아름다운 양보다.

2017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의 영예를 안아야 하는 작품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게임이 아니다.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 등 전대미문의 흥행을 이룬 혹은 '킹스레이드', 'AxE(액스)', '다크어벤저3' 처럼  IP 게임과 중국산 게임 속에도 빛을 발한 창작 그리고 인기가 검증된 토종 게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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