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MMORPG '펄어비스'. 서구권에서 흥행을 바탕으로 개발사 펄어비스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 2일(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검은사막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행사 '검은사막 FESTA’을 개최한다.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400명으로 제한된 '검은사막 페스타'는  2대2 PVP ‘아르샤의 창 2017 최강자전’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구성된다. 대규모 업데이트 'New Age'에 대한 발표도 예정됐다.

한해 동안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보답하기 위한 행사다. 요즘에는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모바일게임에서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 해를 정리하며 넥슨이 진행해오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예다.  대다수 행사는 무료였다.

카카오게임즈가 마련한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검은사막 FESTA’는 달랐다. 유료다.  11월 20일 카카오게임즈는 티켓링크를 통해 티켓 발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만원을 투자해야 참석이 가능하다.

국내에서의 '검은사막' 인지도와 행사 내용을 고려할 때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검은사막' 글로벌에서 흥행했고 한국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MMORPG 만큼 절대적인 인지도를 갖췄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행사 내용도  2대2 PVP ‘아르샤의 창 2017 최강자전’등 이벤트성 대회와 향후 업데이트 계획 발표 등이다.  고객 감사와 성원에 보답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됐던 '무료'로 펼쳐졌던 인기 PC 온라인게임의 오프라인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유료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본 행사를 알림에 있어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라고 명명했다.   초청,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청하여 부름'이다. 유료 티켓을 구매해 참석을 권함이 아니다.

카카오게임즈, 지난 11월 카카오 게임사업을 통합해 볼륨을 키웠고 향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장소 섭외와 진행비 등을 고려할 때 '검은사막 FESTA' 유료화는 마땅하다.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고객 보답과 감사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카카오게임즈가 '검은사막' 열혈 이용자들의 쌈짓돈을 탐한다 오해, 괜함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