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서 부각된 MXM 북미·유럽 서비스 중단 '악재 불식'

모바일MMORPG '리니지M'이 주가 부양은 물론 악재 여지가 있는 이슈를 덮으며 엔씨소프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월 21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리니지M’이 오는  12월 11일 0시(자정, 대만 현지 기준) 대만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에서 현지 최대 게임사인 감마니아를 통해 출시된다고 밝혔다. 
감마니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 등록이 첫날 54만을 기록했고 11월 19일까지 누적 251만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발표 시점은 8시 40분을 전후했다. 국내  정규장 시작 이전이다.  엔씨소프트가 주식 정규장 개장(오전 9시)  이전 공식적인 자료 발표는  매 분기 혹은 연간  '실적'과 지난 6월 '리니지M' 국내 사전 예약 성과 등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또 지난 6월 24일 북미와 유럽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게임 '‘MXM(Master X Master: 마스터엑스마스터) 서비스 중단 공지 소식이 전해진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해당 소식이 공개됐다.

11월 20일 지스타2017 폐막되자마자 MXM 서비스 중단 관련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실제로 11월 17일 MXM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는 2018년 1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됐다. 지난 6월 21일 정식 출시 7개월 남짓한  중단이다. 엔씨소프트가 지금껏 출시했던 PC 온라인게임 중 1년이 되지 않아 서비스를 중단하는 최초의 사례다.

 '마스터엑스마스터'는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선보인 AOS장르로 지난 2014년 하반기 처음으로 공개됐다. 같은 해 지스타2014에도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지난 4월 7일(북미 현지시간 기준) 사전 패키지 판매가 시작됐고 4월 5일부터 4월 26일까지 비공개 시범테스트가 진행됐다. 정식 발매는 국내에서 '리니지M' 출시일과 동일한 6월 21일로 북미와 유럽 법인인 '엔씨웨스트'가 맡았다.

최초 공개부터 3년 동안 공을 들이며 기대를 모았던 PC 온라인게임 'MXM'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재다.   제2의 텃밭과 다름없는 '리니지M' 대만 출시 일정과 사전예약자 발표는 주가 부양은 물론 전일 떠오른 MXM의 북미·유럽발 악재를 불식시키는데도 힘을 보탠 것이다.

한편 11월 21일 현재(오후 2시 20분)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2만1500원(4.86%) 뛴 46만3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