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 형제'가 주름잡던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지난 2월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으로 인해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작에 불과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넘버2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월생 신작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톱10에 진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로 촉발된 신작 신드롬, 넷마블게임즈의 올드보이 '세븐나이츠''모두의마블'는 건재했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로열블러드, 야생의땅:듀랑고, 검은사막 모바일 등 잇단 황금기대작 등장에도 불구하고 톱10 안팎을 오가며 한국 최장수 모바일RPG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이와 달리 최신작 IP 모바일게임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2017년 11월 출격한 테라M, 2018년 1월생 '열혈강호M' 그리고 2017년 6월생 '리니지M(12)'는 기존 PC 온라인게임 기반 신작 모바일MMORPG 등장으로 또 한 번 하락세를 나타냈다.

▶ 리니지M-검은사막 모바일-레볼루션, 빅3만 자리 유지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의 자리를 지킨 작품은 6종이다.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레볼루션 등이 2주째 톱3를 유지했다.

소폭 내림세를 보였지만 모두의마블for kakao(6위), 프렌즈마블for kakao(8위), 오버히트(9위) 등이 10위 내에 자리를 지켰다.

모두의마블과 오버히트의 일주일 전 월요일(3월 12일) 순위는 각각 4위와 7위다. 2계단 씩 하락한 것.

 
▶ 3월生 초반 돌풍! '라그나로크M' 끌고 '삼국지M ' 밀고
새롭게 톱10에 진입한 작품은 4종이다. 3월 출시된 신작 '라그나로크M'과 '삼국지M'이다.

라그나로크는 지난 3월 14일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은 톱5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그라비티의 간판 PC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활용해 중국 게임사가 제작한 작품이다.

사전등록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초반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삼국지M'은 중국게임사 이펀컴퍼니가 개발해 지난 3월 13일 국내에 출시했다. 소설 삼국지 저자인 이문열작가를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신작 신드롬도 피했다…세븐나이츠, 넘버5 재탈환
신작과 더불어 올드보이 '세븐나이츠'와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각각 5위와 7위로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이 제작, 지난 2014년 3월 출시된 모바일RPG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쟁쟁한 신작들의 틈바구니에서 톱10을 유지하며 한국 최장수 흥행 모바일게임 중 한다.

한편 3월 19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출시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외산 흥행게임 뒷걸음!…붕괴3rd·소녀전선, 톱10서 이탈
신구 게임들의 돌풍으로 톱10에서 밀려난 작품은 '페이트/그랜드오더(11위)' '붕괴3rd(13위)' '소녀전선(15위)' '그랜드체이스for kakao'다.

소녀전선과 붕괴3rd는 2017년 하반기 출시돼 한국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두고 있는 외산 게임 중 하나다.

2018년 1월과 2월 신작들의 홍수에 다소 주춤했다가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다시 반등, 지난주 월요일(3월 12일) 톱10에 동반 진입했다.

지난 주 월요일, 9위까지 오르며 지난 겨울 신작 중 가장 좋은 순위를 나타냈던   '그랜드체이스for kakao'는 18위로  9계단 하락했다.
 
이 작품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월 출시한 액션RPG로 PC 온라인게임 '그랜드 체이스'를 기반을 둔 작품이다.

▶겨울생 MMORPG '격한 후퇴'…테라M·열혈강호M
한 시대를 풍미했던 PC 온라인게임 기반 IP(지식재산권)에 기반을 둔 작품들이 잇단 출시에 지난겨울 시장 돌풍을 일으킨 IP 게임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M' 청소년 버전 '리니지M(12)'가 21위로 밀렸다. 이전 순위는 11위로 10계단 하락한 것.

지난해 11월 출격한 넷마블의 야심작이었던 '테라M'은 30위로 이전 월요일(23위) 7계단 내려앉았다.

2018년 1월 넥슨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M'은 24위서 26위로 12계단 밀렸다.

 
▶ 업데이트의 힘!  서머너즈워, 쌍둥이 캐릭터 추가
컴투스가 서비스 중인 글로벌 흥행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3계단 상승했다. 이전 월요일 27위서 24위로 뛴 것.

컴투스는 지난 3월 16일 신규 쌍둥이 몬스터를 추가했다. 이 외에도 외형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신규 형상변환 5종'을 업데이트했다.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질주 게임 '쿠키런:오븐 브레이크'도 31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3월 14일 업데이트가 힘을 보탰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주 '쿠키 훈련소' 맵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른 이용자와 순위를 겨루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훈련소의 신규 캐릭터(벚꽃맛 쿠키)도 더해졌다.

▶ 클래시 오브 클랜 급락·글로리 급등
3월 19일자 구글플레이 매출(게임) 순위에서 급등세를 보인 게임은 홍콩 게임사 게임랜드(GAMELAND(HK)CO)가 지난 2월 출시한 '글로리'다.  이전 39위서 19위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기대작들의 홍수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 29위를 나타냈다. 이전 순위는 20위로, 9계단 하락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