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목요일, 게임업계에는 이슈가 만발했다. 비상장사들의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줄을 이었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상반기 최대 게임전시회 '플레이엑스포'가 시작됐다.   기에는 메인 스폰서를 맡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품했다.

핀콘은 '헬로히어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2종을 '헬로히어로 에픽배틀'과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를 공개했다.

또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 컴투스 등 게임 맏형들의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이슈가 만발한 이날, 게임주 평균등락률은 +0.84%로 2거래일째 오름장세를 지속했다.

상승종목은 21개로 넷마블(+3.70%), 컴투스(+3.55%), 카카오(+3.54%), 펄어비스(+3.41%), 와이제이엠게임즈(+3.21%), 넵튠(+3.18%) 등이 3% 넘게 상승, 우상향에 힘을 보탰다.

하락종목은 8개다.

실적 발표에 나선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컴투스와 카카오는 각 3.55%와 3.54% 상승, 2거래일째 오름장세를 지속했다.

전일 +4.82%로 화끈하게 반등했던 엔씨소프트는 -3.21%로 하락전환됐다.

전일 급등했던 웹젠도 전일보다 2.11%(600원) 내린 2만7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4558주와 3만9159주를 순매도했다. 전일 동반매수서 하루 만에 동반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6만3679주를 순매수했다.

5월 10일 게임주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신구 대장주인 넷마블(+3.70%)과 엔씨소프트(-3.21%)가 각각 최대 상승과 하락을 나타낸 것.

 
▶넷마블 3.70%↑, 기관 2거래일째 매수 지속
넷마블이 전일보다 3.70%(5000원) 올랐다. 5월 10일 게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전일 +0.37%에 이은 2거래일 연속상승이다. 종가는 14만원으로 5월 4일 붕괴된 14만원선을 되찾았다.

개인이 4만9026주를 순매도,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5만4735주를 순매수, 2거래일째 사자를 이었다. 외국인은 6496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엔씨, 널뛰기 장세…장중 +9.90%↑, -3.21% 마감
엔씨소프트가 전일보다 3.21%(1만11500원) 하락한 34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9.90% 뛴 39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했다.

거래량은 69만4451주(정규장 마감기준)로 2018년 들어 가장 많았다.

기관이 5만9508주를 팔아치우며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3만3491주를, 외국인은 2만6824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엔씨는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752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 당기순이익 1192억원이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급등했지만 차기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는 내년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게임 출시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리니지2M'이 당초 예정됐던 내년 상반기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 3.55%↑, 2거래일째 강세…외국인·기관 동반매수
컴투스도 5월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394억원, 당기순이익 365억원이다.

주가는 전일보다 3.55%(5900원) 올랐다. 전일 강세(+4.47%)에 이은 2거래일 연속상승이다.  종가는 17만2000원으로 12거래일만에 17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9만5813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약 131%가 늘었다.

외국인이 1만3712주를, 기관이 5288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사자(BUY)는 지난 4월 25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개인은 2만817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