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만 6일째 구글플레이 매출 13위에 안착한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RPG '드래곤을 만나다'

모바일게임도 온라인게임처럼 고착화되고 있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구글 플레이 매출 1위~10위권 내 순위는 숱한 신작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변화되지 않고 있다.

8월 11일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착한게임의 대명사 '모두의마블'이 블레이드와 몬스터길들이를 제치고 10개월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최고자리에 재등극했다.

새바람 조짐도 감지됐다.  와이디온라인이 선보인 '드래곤을 만나다'가 출시 6일만에 구글 플레이매출 순위 13위까지 뛰어 올른 것.

신작이 출시 일주일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 13위까지 오른 것은 지난 4월 '블레이드'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위메이드가 지난 6월24일 선보인  '신무 for kakao'로 출시 일주일만인 7월1일 13위에 올랐다. 순위는 13위로 동일하지만 드래곤을 만나다가 신무보다 하루 빨리 13위에 올랐다.

게다가 드래곤을 만나다는 초반 이용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서버 불안정과 롤백이라는 조치가 있었다. 악재에도 불구하고 빠른 대처로 신뢰를 더하며 주말 순위 상승을 이끌어 냈다.

업계에서는 론칭 이후 첫 주말을 무난히 넘긴 '드래곤을 만나다'가 향후 순위 상승을 지속할 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

당분간 초반 돌풍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드래곤을 만나다'가 '블레이드'와 '몬스터길들이기' 등 객당가(ARPU)가 높은 RPG로 흥행의 승부처인 첫 주말을 무난히 넘겼다. 초반 유저몰이로 30위권 내 안착된 대다수 RPG가 매출 순위 상승을 나타냈고 하락세도 더뎠다. 드래곤을 만나다 최근 출시된 RPG 중 가장 호성적을 보인 만큼 론칭초기의 순항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6월24일 카카오 게임하기로 재론칭된 '신무for kakao'는 서비스 40여일이 지난 현재도 매출순위에서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영웅의 군단 for kakao' 는 서비스 11일째(8월8일) 25위에서, 14일째(8월11일) 17위로 지속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드래곤을 만다는 기존 RPG와 달리 친구를 초대해 실시간으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와이디온라인은 PvP 등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바일RPG의 초반 돌풍이 순항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드래곤을 만나다가 치명적 오류를 나타내지 않는 한 인기와 매출 순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