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4월~6월) 게임업계의 정통적인 비수기다.  넷마블, 웹젠, 컴투스, 게임빌, 데브시스터즈 등 최근 2018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사들의 성적표에서 이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규 매출원을 발굴하며 전년 동기보다 성장세를 나타낸 게임사 대다수는 지난 1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네오위즈는 달랐다. 2017년 2분기는 물론 2018년 1분기보다 전 부문에서 성장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약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183%가 늘었다.

비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쾌속 질주다.

 

8월 10일  네오위즈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전 분기 대비 18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7%,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PC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북미 스팀과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약진]이 힘을 보탰다.

 

네오위즈 2분기 해외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전 분기 대비 65% 늘어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일본 성과와 온라인 MMORPG ‘블레스’의 스팀 진출이 반영된 결과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3월 일본 출시 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 추가 및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있어 꾸준한 수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2일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얼리엑세스 버전으로 스팀에 출시한 ‘블레스’는 출시 초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가도를 달렸다.

 

‘블레스’는 서비스 안정화 및 최적화 작업을 충실히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보드게임은 비수기를 맞아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 수준을 보였으나 국내 ‘브라운더스트’와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고스톱 장르에서는 ‘고스톱2018’의 유료 버전인 ‘고스톱2019 프로’를 새롭게 출시했다. PC와 모바일 이용자 통합 작업 등 게임 라인업 확대와 편의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카지노, 카드 게임도 적극적으로 개발, 출시하며 서비스 자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네오위즈 문지수 대표는 “자체 IP들이 선전하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플랫폼 다변화 등 외형적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06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245%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부분별 매출로는 해외 517억원 국내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