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금), 국내 증시가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20.92포인트(0.91%) 하락한 2282.79로, 코스닥은 4.67포인트(0.59%) 빠진 784.71로 마감됐다.

 

전일 대장주의 급락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던 게임주도 무너졌다. 평균등락률-0.42%로 우하향한 것.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을 이었다. 관련주는 크게 엇갈렸다.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펄어비스는 4.95% 상승했다.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는 각각 -8.22%와 -3.12%로 약세를 보였다.

 

전일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대장주 넷마블은 반등했다. 오름폭은 +0.79%로 크지 않았다.

 

8월 10일 상승 종목은 13개다. 더블유게임즈가 +9.85%(5800원)로 가장 높게 올랐다. 와이디온라인과 펄어비스가 각각 +5.06%와 +4.95%로 뒤를 이었다.

 

넵튠은 2.83%(350원) 상승한 1만2700원을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상승이다. 개인이 1만5571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1만5342주를, 기관이 229주를 순매수했다.

 

나머지 7개 종목은 1% 내외의 오름폭을 보였다.

 

하락 종목은 18개다. 네오위즈가 -8.22%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조이맥스와 웹젠은 각각 -5.03와 -4.87%를 나타냈다. 선데이토즈(-3.18%), 넥슨지티(-3.13%), NHN엔터테인먼트(-3.12%), 액토즈소프트(-3.07%)는 -3%대의 약세로 마감됐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 펄어비스 4.59%↑…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펄어비스, 상반기 최고 흥행작 '검은사막 모바일'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2018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1127억원으로 2017년 전체와 맞먹었다.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5.9% 증가한 522억원이다.

 

주가도 급등했다. 전일보다 4.95%(1만1200원) 상승한 것. 종가는 23만7600원이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0만주 이상이 늘어난 15만 9444주다.

 

개인이 4만10주를 순매도, 4거래일째 순매수서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3791주와 2만8055주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를 나타냈다.

 

▶더블유게임즈 9.85%↑, 3거래 연속 상승…외국인·기관 동반매수

더블유게임즈가 9.85%(5800원) 올랐다. 전일 +6.70%에 이은 2거래일째 강세다.  종가는 6만4700원으로 7월 19일(5만8200원) 무너진 6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59만4028주(정규장 마감기준)로 2018년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개인이 16만5843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만1049주와 10만4094주를 사들였다. 2거래일째 동반매수다.

 

더블유게임즈는 전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 345억원, 매출 1187억원, 당기순이익 330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치다.

 

이날 증권가에서 IBK증권, 유안타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의 실적 개선에 이어 하반기 소셜카지노게임의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2분기 실적 개선! 네오위즈 8.22%↓ 급락…외국인·기관 동반매수

네오위즈가 전일보다 8.22%(1550원)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종가는 1만7300원이며 거래량은 45만6699주로 급증했다.

 

외국인이 16만9659주를, 기관이 4352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만4363주를 사들였다.

 

네오위즈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전년대비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증권가들의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급락했다.

 

영업이익은 약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183%가 늘었다. 매출은 593억7000만원으로 전년比 26%, 전분기比 2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8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57억, 전분기보다 7% 늘었다. 전 지표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보다 상승했다.

 

한편 거래소는 네오위즈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 오는 8월 13일(월)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NHN엔터 3.12%↓ 외국인, 7거래일째 매도…2Q 실적, 전년比 ↑, 전분기보다 ↓

NHN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32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0.3% 상승한 149억원, 당기순이익은 340.4%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40%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와 59.5%가 줄었다.

 

게임부문의 2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부진했지만 기타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3.12%(2100원) 하락했다. 거래량은 21만8967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4만3027주를 던지며 매도행진을 7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3만2385주를, 개인은 1만551주를 순매수했다.

 

▶폭락 진정! 넷마블 0.79%↑…외국인·기관 동반매수

전일 -11.27%로 잡주처럼 하락, 체면을 구겼던 넷마블, 8월 10일 0.79%(1000원) 올랐다. 거래량은 25만4527주며 종가는 12만7000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6683주와 2만3049주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만13주를 팔았다.

 

넷마블은 지난 8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9일에는 증권사들이 일제히 실적과 신작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가는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