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펄어비스와 관련해 연이어 보고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해외 진출(대만)이 성공적이었다며 향후 신시장 개척에서도 좋은 성과를 전망했다.

 

지난 8월 30일 신한투자증권, 9월 3일 KB투자에 이어 9월 4일 한국투자증권이 펄어비스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 8월 29일 대만에 출시된 모바일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첫날 iOS 매출 1위에 이어 둘째 날 구글 플레이에서 2위에 올랐다며 대만에서의 일 매출이 5억원 ~ 1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017년 출격하며 대만 시장을 평정한 바 있는 '리니지M'의 사전예약 기록을 갈아엎으며 매출에서도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흥행(매출)에서 '리니지M' 추월 여부는 대만의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이 약 70%인 구글 플레이로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초기 과금 요소가 제한적이며 특정 레벨 달성 이후 과금 요소가 증가되기 때문에 출시 효과 소멸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예상치를 상회한 사전 예약자수와 국내 ‘검은사막 모바일’의 완만한 매출 감소 속도를 반영해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일평균 매출액을 5억8000만원으로 기존 대비 9.5%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 30일자 보고서에 '리니지M'과 과금 구조의 차이로 나타내고 있어 한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문종 연구원은 "국내 검은사막의 출시 초기 일매출이 약 40억원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만지역 사이즈를 고려해도 10억원 이상의 일매출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만지역 리니지M 일매출은 8억원 내외로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iOS 매출 순위는 검은사막이 1위를 기록했으나 평균치로 계산되는 구글 순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작 '검은사막'의 인지도가 높은만큼 모바일버전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8월 29일 대만에 출시됐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첫날 56만명, 최단기간(5일만에) 100만명 돌파, 누적 예약자 279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