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으로 넓어지고· [전직]으로 다양해지고·[가문]으로 새로워진다!
 
검은사막 모바일, 2018년 출시된 모바일게임 가운데 가장 큰 흥행을 거뒀고 여전히 '리니지M'의 뒷자리를 꿰차고 있다.  위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출시 석 달이 넘은 지난 6월 15일,  일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흥행대작 MMOPRG 대다수는 론칭 후 첫 달을 매출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 하양 안정세를 유지하는 관례를 깼다.

 

이례적인 반등, 업데이트 때문이다. 당시 펄어비스는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 와 신규 서버 추가 등을 골자로 한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었다.

 

9월, 펄어비스가 또 한 번 대규모 업데이트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제3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10일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가 공식 카페  '개발자의 편지' 코너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한 것.

 

월드 경영 · 전직 시스템 · 신규 사막지역 등은 핵심이다. '검사인(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기는 사람)' 시선이 끌고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검은사막 모바일 핵심 개발자들이 뭉쳐 향후 업데이트를 이야기했다. 조용민 총괄PD, 김창욱 게임디자인2팀장 그리고 남창기 콘텐츠파트장이 나섰다. 

 

Q: 검은사막 모바일 정식 서비스 후 200일이 넘었다. 소감은?
조용민 PD : 가장 먼저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재 모바일 MMORPG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5주년, 10주년 이상이 될 때까지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용민 PD : 8월 금수랑 출시 후 신규 이용자가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 복귀 유저도 114% 늘었고  일일 이용자 수(DAU)는 약 13% 상승했다.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클래스로 많은 이용자분들이 좋아해 보람을 느꼈다. 10월부터는 개발자의 편지에서 언급했듯 ‘월드 경영, 전직 시스템, 신규 지역 사막’을 추가할 계획이다.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최대한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창욱 팀장 : ‘경영’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이용자가 캐릭터 위주의 플레이를 해왔다면 '월드 경영'에서는 그보다 넓은 시야에서 마차를 운용할 수 있다. 또 무역로를 개척하고 거점 확보가 가능하다.

 

'월드 경영'은 울타리 안에서 영지, 생활 콘텐츠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새로운 세계다.

 

김창욱 팀장 :  월드 경영은 기존의 영지와 연결되어 있다. 영지 시스템이 월드 경영으로 확대, 뻗어 나가는 구조다.

 

즉 영지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경영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영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예를 들면 개발자의 편지에서 공개했던 '무역의 경로'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경험 등이다.

 

김창욱 팀장 : 현재는 무역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고 쉽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원작인 '검은사막 온라인'의 무역 시스템 장점을 살리면서 모바일에 최적화, 손쉽게 경험하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무역의 경로'에서 다른 일들이 발생해 검은사막 모바일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 간의 개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창욱 팀장 : 월드 경영 도입부는 익숙하고 쉬운 무역 시스템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월드 곳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점차 영역을 확장해 농장을 소유하기도 하고, 물자를 관리해서 투자도 하고, 또 상단을 만들어 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길드 거점에서 자원과 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도 고려하고 있다. 상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들을 구상하고 있다.

 

조용민 PD : 영지전과 길드 영지전에 대해서도 많은 이용자분들이 기대하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 가상의 공간일지 정해진 위치일지는 아직도 논의 중이다. 콘셉트만 이야기하자면 상대 영지나 길드 영지를 약탈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동안 길드 전쟁은 필드에서의 PVP로 서로의 사냥을 방해하는 느낌이었다면 월드 경영의 영지전은 개인 혹은 길드가 이뤄온 것들을 서로 뺏고 뺏기는 형태가 될 것이다.

 

김창욱 팀장 : 영지 콘텐츠를 꾸준하게 즐겨주시는 이용자는 월드 경영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영지와 월드 경영은 별개의 콘텐츠가 아니다. 어렵고 복잡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 현재의 영지에서 확장된 모습으로 이용자분들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게 개발하겠다.

 

조용민 PD: 월드 경영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MMOPRG 본질을 강화하는 콘텐츠다.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고,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남창기 파트장 : 검은사막 모바일의 전직에도 일단 '새로운 무기'가 등장한다. 예를 들면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과 동일하게 워리어는 전직 시 대검을 든다.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추가로 기존 무기에 대한 강화 버전을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무기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지만 검사인에게 둘 중에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스킬은 많은 고민을 했다. 전직 후에 새로운 스킬에 대한 레벨업은 처음부터 시작하겠지만 기존 스킬 레벨 상승으로 증가됐던 기술 수련 효과(공격력/방어력/생명력)는 전직 후에도 유지될 것이다.

 

남창기 파트장 : 검은사막 모바일의 전직 시스템은 본인의 성향에 맞추어 고를 수 있게 만들었다. 원거리 캐릭터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전직 무기가 근접으로 바뀌어 플레이스타일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이러한 시스템을 선택했다.

 

그리고 우리 게임은 가문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갖췄기에 전직 후 새로운 무기를 든 캐릭터와 기존 무기를 든 캐릭터 모두를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남창기 파트장 : 전직 시스템 도입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 같아서 많은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게 사실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무기를 가진 전직 시스템을 선보이고 싶었다. 바뀐 무기로 색다른 전투를 경험해보시고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추후 기존 무기 강화 시스템이 나왔을 때 원한다면 무기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겠다.

 

남창기 파트장  : 많은 고민을 했다. 기존에 성장된 무기를 전직 무기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장검은 워리어와 발키리의 주무기인데 전직 시 퀘스트를 통해 기존에 성장된 장검을 대검이나 렌시아 둘 중 하나로 교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직으로 인한 새로운 무기 획득과 성장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남창기 파트장 : 스킬 개방이 스킬의 효율성을 높였다면 전직 이후에는 무기가 바뀌기 때문에 기존의 스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기존 무기의 강화 버전이 나와도 스킬은 대부분 리뉴얼할 예정이다.

 

조용민 PD : 스킬의 개수도 바뀐다. 기존 15개의 스킬을 10개 안팎으로 줄일 예정이다. 개수를 축소해 스킬 조합에 대한 어려움을 줄일 것이다. 또한 전직 전의 스킬보다는 전체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조용민 PD : 사막은 지역의 초입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막 초입은 준비단계이기에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이후에는 사막을 모험하는 형태가 된다.

 

지금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방향의 퀘스트'였다면 사막에서는 높은 '자유도의 퀘스트'가 주어진다. 필요한 아이템을 구해오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된다든지 사막에 도달한 모험가들이 흥미로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조용민 PD : 사막에서는 랜덤 한 미궁, RVR(대규모 전투) 형태의 필드나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색다른 경험도 준비하고 있다. 예로 이용자가 갑자기 몬스터로 변한다든지, 사막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수한 아이템을 얻는다는지를 꼽을 수 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몬스터 변환은 함정을 밟거나 특정 시간과 장소에 있을 때 기습적으로 이뤄진다. 변환된 유저는 다른 플레이어가 레이드 형식으로  공략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동안의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던 형태의 재미를 만들고자 기획된 것이다.

 

조용민 PD: 검은사막 모바일은 액션 기반의 게임이고 액션으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각 클래스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액션을 경험해 보시길 원했다.

 

이를 위해 각기 개성있는 캐릭터를 육성하도록 목표를 제시할 수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한 편의 기능도 제시할 것이다.

 

조용민 PD: 그동안 키운 캐릭터들의 조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콘텐츠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컨트롤을 잘하는 이용자들만의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3 전투는 컨트롤 요소는 배제하되 간단한 전투 개입과 조합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미니게임 형식이다. 여러 가지 상황과 조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민 PD: 반복이 필요한 기존 토벌은 자동전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형태로 될 것이다. 또한 특수한 토벌을 즐길 때도 여전히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단 직접 개입을 해야 하는 요소를 부분적으로만 추가하여, 토벌 임무 진행 중 한 번씩 선택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남창기 파트장 : 많은 분들이 전직과 새로운 무기를 가진 클래스 대해서 기대를 해주고 있는데 전직 이전보다 뛰어난 액션과 더 멋진 스킬 그리고 애정이 가는 캐릭터로 보답하겠다.

 

김창욱 팀장 : 월드 경영의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큰 맥락이나 흐름을 잡는데 주력할 것이다. 여러분과 저희의 상상이 더해진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용민 PD : 검은사막 모바일을 반년 넘게 서비스하면서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만드는 개발사 마인드를 잊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