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보석2-다크엔데2-메이플스토리2 '전설의 RPG 속편으로 '부활'
이카루스-검은사막 등 대작계보 이으며 온라인게임 부활 일조 기대

뿌리가 깊은 나무는 세월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다 했다. 시련을(?) 겪고 있는, 하지만 뿌리만큼은 여전히 건재한 온라인게임의 올드보이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1세대 온라인 MMORPG가 속편을 준비중이다. 2000년 초반 국내외에 한국 온라인게임을 이롭게 한 MMORPG(역할수행게임)이 부활을 준비중인 것이다. 또 침체기에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것이다.

▲ 日 게임한류 주역, 그 명성 그대로…붉은보석2
엘앤케이로직코리아는 2014년 붉은보석의 후예 ‘붉은보석2’를 서비스 할 예정이다. 붉은 보석은 지난 2000년 초반 게임선진국 일본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대한민국 MMORPG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2003년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붉은보석은 2005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 파이널판타지온라인, 라그나로크와 더불어 현지에서 3대 천황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붉은보석2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수정 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 소리없던 강자, 끝나지 않은 도전…다크에덴2
2001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MMORPG ‘다크에덴’ 역시 속편 ‘다크에덴2’로 개발중이다. 다크에덴은 리니지와 유사한 형태의 2D MMORPG로 하드코어 유저들의 지지로 서비스 15년차에 들어섰음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다크에덴2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4월 티저사이트를 공개하고 첫 테스트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풀 3D로 탈바꿈한 장수게임이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

 ▲ 살아있는 전설, 또 다른 신화노려…메이플스토리2
넥슨의 대작이자 1세대 흥행MMORPG로 손꼽히는 메이플스토리 역시 부활한다.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2013년 겨울 넥슨측의 개발 사실과 함께 티저 사이트를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02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리니지와 달리 캐주얼풍의 그래픽으로 1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살이있는 전설의 MMORPG로 꼽히고 있다.

1세대 MMORPG 속편들의 재탄생은 2000년 초반 온라인게임을 즐겨했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해 올드 게이머의 귀환을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12년과 2013년 모바일게임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온라인게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카루스를 시작으로 블레스, 검은사막으로 이어지는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이어가며 2014년 모처럼 재도약의 기반을 맞고 있는 온라인게임에 중흥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