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한국에서 가장 많은 흥행작을 배출했고 각종 매출 차트 상위권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흥행게임, 매출 확대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성장에 토대가 된다.

 

인기 게임이 많아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신작 공백기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고 또 기대신작의 향연에도 흔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넷마블이 이를 입증했다.

 

지난 2018년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후 오는 5월 9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하기까지, 넷마블은 약 5개월간의 신작 공백기를 가진다.

 

그 사이 넥슨은 신작을 몰아쳤고 카카오게임즈, 웹젠, 조이시티, 플레로게임즈, 그라비티, 와이제이엠게임즈, 네오위즈 등 국내 유력 게임사도 앞다퉈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기대 신작들의 초반 돌풍에 국내 매출 차트는 요동쳤다. 단일 타이틀에 의존한 게임사에게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넷마블은 달랐다.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무장한 다수의 흥행작들이 엎치락뒤치락 상위권을 지키며 신작 대향연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선 블소 레볼루션과 리니지2레볼루션 등 IP 모바일MMORPG가 최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올드보이들이 톱10 안팎을 지켰다.

 

여기에 '페이트/그랜드 오더' '마블퓨처 파이트' 등은 20위~40위 사이를 오갔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전후해서는 톱10 입성까지 이뤘다.

 

5월 3일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9위로 격한 역주행을 나타냈다.

 

최신 개봉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업데이트에 나선 '마블 퓨처 파이터'는 23위다.  영화 개봉 초기와 업데이트 직수 10위대까지 치고 오르며 괴력을 보였다.

 

또 있다. 지난 2015년 출시해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고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거머쥔 모바일RPG '레이븐'이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4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이며 톱40에 입성했다.

 

야구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이사만루2019'도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에 앞서 업데이트, 넘버1 야구 모바일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19'를 추월한 바 있다. 현재는 매출 순위는 44위다.

 

'트라하'를 비롯해 프린세스 커넥트!리: 다이브 등 기대신작들이 쏟아진 3월과 4월, 넷마블은 IP 흥행대작과 탄탄한 허리들로 인해 대작 후폭풍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