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0.52% 상승 마감…출시일 발표, 신작 기대감 절정  고려할 때 미지근

드래곤플라이, 7월 초강세를 잇고 있다. 3835원(6월 28일 종가)으로 시작된 주가는 7월 5일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5530원을 기록했다. 7월 8일에는 장중 589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
모바일MMORPG '로한M' 대흥행 이후 한동안 잊혀졌던 게임주의 상승 모멘텀 '신작 게임 기대감' 재가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
드래곤플라이는 차세대 게임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VR(가상현실) 게임에 집중했다.
​
올 1월, 레노보와 손잡고 VR 매직파크를 오픈했고 3월에는 VR게임 기반 e스포츠에도 앞장섰다.
​
이뿐 아니다. 대만게임쇼2019(1월), GDC2019(3월) 등 게임관련 주요 행사에도 참가하며 세계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
그리고 자체 개발한 신작 VR게임을 공개했고 세계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
3월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6월에는 중국의 핵심 관광지인 마카오, Studio City에 위치한 VR 테마파크 ‘LEGEND HEROES PARK’에 ‘또봇 VR’을 공급했다.
​
드래곤플라이 7월 질주는 신작 VR게임 '스페셜포스 VR:인피니티 워' 글로벌 공략 임박때문이다. 즉 신작 기대감에 기인한 것.
​
 '스페셜포스 VR:인피니티 워'는 드래곤플라이의 간판 IP(지식재산권) '스페셜포스'를 원작으로 한 밀리터리 1인칭슈팅(FPS)게임이다. 최고 기대작이자 야심작 중 하나인 것.
​
7월 22일(월)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 향후 글로벌 시장 출시와 관련한 일정을 공개했다. 8월 초 '스팀 VR'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오큐러스와 플레이스테이션 VR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것.
​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7월 19일) 0.52% 올랐다.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반등, 상승 마감했다.
​
게임주가 약세였고 거래도 부진했다는 점에서는 선방이다. 또한 전거래일 +12. 35%의 강세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다.
​
그렇다해도 '출시일 발표'가 게임주 출시 기대감에 방점을 찍는 모멘텀이라는 점에서는 모호한 상승이다. 
​
론칭 일정이 구체적이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 출시 시점을 8월 초로만 언급했다.
​
대다수 기대신작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출시 예정일이 발표와는 분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주가의 화끈한 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
향후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예측이 쉬운 상황이 아니다. 우선 상장 게임사의 VR게임 흥행 사례가 많지 않아 흥행정도에 따른 매출 기여도가 가늠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물론 '로한M' 처럼 각종 인기 차트에서의 순위 상승 여부는 드래곤플라이의 주가 상승의 분명한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