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화 약세와 중국과 유럽 경기 부진에 따른 대형 수출주에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답보상태의 코스피가 코스닥 상승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9월3일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게임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9월4일 평균등락율은 '-1.02%' 로, 3거래일 연속 오름장세를 마감했다. 이날 7개 종목을 제외한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웹젠은 보합세를 보였다.

► NHN엔터, 모처럼 웃었다

대장주 NHN엔터테인먼트가 외도에 급등했다. 전일보다 14.42%(1만500원) 상승했다. 종가는 8만3300원으로 지난 7월4일 이후 44여일만에 8만원선을 돌파했다.

NHN엔터는 4월 시행된 웹보드게임 규제로 2분기 들어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저가 행진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8월12일에는 6만29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급등은 게임사업과는 무관했다.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전자결제대행서비스업체 '한국사이버결제 인수 소식'이 호재로 부각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일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30.15%)를 구주매입과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구주매입을 통해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80만주(382억원)를, 구주매입으로 130만주(260억원)를 각각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28일까지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총 641억9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도 전일보다 7.26%(2150원) 오른 3만1750원으로 마감됐다.

두 종목을 제외하고 조이맥스(+3.85)와 네오아레나(+3.47%), 선데이토즈(+1.36%), 엔씨소프트(+0.34%), 컴투스(+0.29%)가 소폭의 상승했다.

► 와이디, 엠게임 등 7개 중견주 '약세'

이날 NHN엔터와 액토즈소프트 등 5% 넘게 상승한 종목이 2개에 불과한 반면 와이디온라인을 포함한 6개 종목은 5%넘게 빠졌다.

와이디온라인은 전일보다 9.74%(560원)이, 엠게임은 6.44%(290원) 하락,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외 바른손이앤에이(-5.89%), 플레이위드(-5.65%), 드래곤플라이(-5.38%), 넥슨지티(-5.12%) 등이 5%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넥슨지티는 14거래일 연속상승세를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1%대의 하락세로 오전장을 시작한 넥슨지티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750원(5.12%) 내린 1만39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