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폭락했다. 추석 연휴 직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냈다. 지수는 전일대비 15.25포인트(0.74%) 내린 2034.16다.

게임주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11개 종목이 상승했고 나머지 10개 종목은 하락했다. 9월11일 게임주 평균 등락율은 0.92%다.

이날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선데이토즈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에서 대흥행을 거둔 작품이 일본의 모바일플랫폼 '라인'을 통해 서비스 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종가는 1만7000원.

► 바른손이앤에이, 7.14% 상승…이유는 '정치적 이슈'?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보다 68원 상승한 1020원으로 마감됐다. 주력 사업군이 모바일게임과는 무관했다는 분석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9월11일 오전한때 10%까지 올랐지만 오후 상승폭을 반납, 7.14%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와 외부 인사 영입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조기 등판 가능성을 제시, 관련테마주인 바른손이 급등했다. 바른손은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 후보 관련한 대표적인 정치테마주 요동친 바 있다. 이날도 문재인 대표가 거론되면서 오전 장중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종가는 13.18% 오른 1460원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정치테마주인 바른손의 모회사로 덩달아 상승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이날 바른손이앤에이는 출시를 앞두고 진행예정이던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리그' 기자 시연대회를 연기했다. 출시 지연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던 것.

한편 바른손측에서는 "9월 내 신작 모바일RPG '노팅크라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날 상승은 신작 기대감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 소프트맥스(+6.19%), 웹젠(+5.20%), 플레이위드(+4.59%) 등이 강세를 보였다.

► 네오아레나, 9월 신작 추가 소식에 상승

새내기 모바일게임주 네오아레나 역시 9월 캐주얼 신작 추가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전거래일보다 4.59%(75원) 상승한 1925원을 기록했다.

네오아레나는 지난 8월 말을 전후해 신작 모바일RPG '베나토르'와 '몬스터친구들' 등 신작 모바일RPG 2종의 출시 기대감으로 지난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신작 출시 직후 하락 반전 9월에는 2000원선마저 무너졌고 전거래일인 9월5일에는 1850원까지 내린 바 있다.

이날 네오나레나는 여성 엄지족을 겨냥한 신작 캐주얼모바일게임 '쿠키팡'을 9월 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 컴투스-엔씨소프트 등 대장주 약보합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등 대장주는 동반하락했다.

9월 1일부터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만원선을 회복했던 컴투스는 이날 3800원(2.69%) 하락, 1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빌과 엔씨소프트 역시 전거래일보다 각각  2500원(1.97%)와 1000원(0.69%)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외 지난 9월 4일 非게임사업군인 '한국사이버결제' 인수로 급등했던 NHN엔터는 3800원(4.61%)내렸다. 인수 소식 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낸 것.

전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넥슨지티는 450원(2.82%) 하락했다. 종가는 1만5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