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지난 9월 18일 국내 최장수 흥행 모바일 '모두의마블(넷마블)'을 추월하며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구글 플레이 매출 20위에 오르며 40위대로 내려앉은 모두의마블을 앞선 것. (관련기사: http://www.gamean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27)

깜짝 돌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간접적인 홍보와 IP(지식재산권) 확대는 지속됐다.

'쿠키런'에만 등장했던 독특한 글꼴을 통해서다.

 
9월 23일(월),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자사 대표 게임 '쿠키런'에 기반해 만든 서체 ‘쿠키런 글꼴’을 공개했다.
​
‘쿠키런 글꼴’은 그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여온 쿠키런 특유의 역동성과 몰입감, 즐거움 등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됐다.
​
글꼴에 약간의 기울기를 가해, 끊임없이 질주해온 쿠키런의 생동감과 리듬감을 반영했다.
​
한글의 경우,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큰 캐릭터 ‘용감한 쿠키’의 귀여운 이미지를 역사다리꼴의 구조를 통해 표현했다. 또 받침이 없는 민글자에서 자음인 닿자가 모음인 홀자보다 더 큰 비례를 적용해 아기자기함을 강조했다.
시각 중심선을 글줄 상단에 맞춰 안정적인 가독성을 확보하면서도, 하단의 변주를 통해 개성과 생동감을 부여하기도 했다.
​
영문자에서는 쿠키런 철자 중 캐릭터 느낌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알파벳 R을 비주얼 포인트로 잡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글자 가운데 빈 공간인 카운터(Counter)의 디자인이나 획 끝에 돌출된 부분인 세리프(Serif) 생략 등을 통해 쿠키런의 아기자기함도 살렸다.
​
이와 함께 쿠키런 캐릭터를 본뜬 10가지 딩벳을 통해 글꼴에 게임의 개성을 녹여냈다.
​
‘쿠키런 글꼴’은 볼드(Bold)를 기준으로 이보다 조금 더 두꺼운 블랙(Black)까지 총 2종으로 구성돼다. 해당 서체는 전용 웹페이지(www.cookierunfont.com)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글 1만1172자와 로마자 338자, 기호 활자 986자, 쿠키런 딩벳 10자 등 총 1만2506자를 지원해 대부분의 문자 조합을 깨짐없이 사용 가능하다.
​
개인 및 기업 사용자를 포함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배포되는 글꼴 형태 그대로만 사용한다면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임의 수정은 불가하며 쿠키런 딩벳의 경우 비상업적 용도로만 쓸 수 있다.
​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각적 요소 중 가장 지속적이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가치와 감성을 확산시킬 수 있는 전용 서체와 함께 쿠키런 IP(지적재산권)의 파워를 더욱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인 것.
​
쿠키런 IP 기반의 게임 내에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관련 캐릭터 상품이나 홍보 이미지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