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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사 '흔들'…법정관리-상폐심사까지윈디소프트, 플레이위드 경영 악화 심화
김상두 기자  |  sabwh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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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5  2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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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흥행작 매출감소+신성장 동력 발굴 실패 주원인 부각

   
 

한국의 온라인게임 태동 17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기업의 생존은 한 두 개의 흥행작품 배출만으로 살아가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000년 초반 온라인게임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던 1세대 게임기업들이 잇따라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흥행 대작을 배출했지만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등을 통한 신규 매출원 확보 노력이 이렇다할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결과다. 잇단 흥행작의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1일 코스닥 상장 게임기업인 플레이위드(구 YNK코리아)가 관리종목으로 지정,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사에 들어갔다. 2013년 실적에서 부채비율이 116.54% 증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대한 검토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플레이위드는 지난 1990년대 말 PC패키지 유통을 시작해 온라인게임 기업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3년과 2005년 론칭한 ‘씰온라인’과 ‘로한 온라인’이 대흥행을 거두면서 한국의 주요 게임기업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두 작품은 유저 감소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었고 이후 웹게임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 나서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윈디소프트 역시 온라인게임 시장 초기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기업 중 하나다.

2002년 설립된 윈디소프트는 액션게임 ‘겟앰프드’로 초대박을 이뤘다. 론칭 이후 수년간 각종 인기게임 순위에서 대전 격투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기록하며 2000년 중반까지도 청소년의 바이블게임으로 각광받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윈디소프트는 코스닥 입성을 꾀했지만 단일 흥행 타이틀의 위험성으로 인해 상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러스티하츠', 짱구는못말려온라인' 등을 출시했으나 겟앰프드의 감소되는 매출을 보존하고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윈디소프트는 현재 마지막 보루인 경영권 매각으로 외부자본을 유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9일부터 진행된 1차 공개입찰에서 인수의향업체의 자격미달로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투자회사 팬덤인베스트먼트를 윈디소프트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 뿐 아니다. 씰 온라인을 개발해 입지를 다진 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아예 공중분해 됐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테니스게임 ‘캠블던’이 조기종료됐고 MMORPG ‘칸헬’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좌초됐다. 2009년 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무리하게 우회상장을 꾀하면서 폐업,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골프게임 ‘팡야’와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로 촉망받았던 엔트리브소프트와 드래곤플라이 등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후속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2003년 설립된 엔트리브소프트는 이듬해(2004년) 론칭한 캐주얼 골프게임 ‘팡야’가 한국은 물론 태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몰이를 했다. 또한 MMORPG ‘트릭스터’이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샛별로 부각했다.

개발사로 출발한 두 작품의 흥행을 바탕으로 퍼블리싱을 넘어 게임포털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초기 흥행게임의 성과를 따라 잡지는 못했다. 2012년 2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1995년 설립, PC게임 개발 1세대로 꼽히는 드래곤플라이는 2000년 초반 카르마와 스페셜포스 등으로 온라인게임에 발빠르게 대처해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2005년 론칭된 스페셜포스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1인칭슈팅게임(FPS)의 초석을 다진 흥행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후 ‘퀘이크워즈’ ‘스페셜포스2’ ‘카르마2’ 등 슈팅게임은 물론 테니스게임 ‘골드슬램’과 MMORPG 쎈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제2 도약의 뚜렷한 발판이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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