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베스파·게임빌·한빛소프트·액토즈소프트·더블유게임즈·넵튠·넥슨지티 등 8개 신저가
코로나 패닉이 심화됐다. 국내 증시가 2020년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게임주는 전멸했다.
상승 종목이 단 하나도 없었고 신저가 종목이 속출한 것.
2월 28일(금), 코스피는 67.88포인트(3.30%) 하락했다. 지수는 1987.01로 1900선마저 붕괴됐다. 코스닥은 27.44포인트(4.30%) 하락한 610.73으로 대폭락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4.18%다. 역대급 하락이다.
상승 종목은 없었다. 거래정지 중인 파티게임즈와 와이디온라인을 제외한 32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16개 종목이 4% 넘게 우하향했다.
8개 종목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 단일 거래일 중 최다치다.
드래곤플라이(2165원, -9.88%), 베스파(1만150원 -8.30%), 게임빌(2만12000원 -6.99%)), 한빛소프트(2555원 -4.19%), 액토즈소프트(9210원 -5.65%), 더블유게임즈(4만850원 -6.06%), 넵튠(5600원 -5.75%), 넥슨지티(5510원 -4.62%) 등이다.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대금은 늘었다.
유례없는 폭락으로 게임주 가치는 전일에 이어 또 1조원 이상 증발했다. 전일보다 1조1351억원이 줄어든 46조1569억원으로 지난 2월 6일 회복했던 47조원 선이 무너졌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모조리 하락했다. 낙폭도 적지 않았다.
NHN은 -4.91%(3600원)으로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종가는 6만9700원으로 7만원 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1만7650주를 던지며 매도행진을 14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1만5072주를 순매수했다. 8거래일 연속 사자(BUY)다. 개인은 2478주를 사들였다.
컴투스 역시 2020년 들어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3.94%(4000원) 하락한 것. 종가는 9만7600원으로 2020년 들어 가장 낮았다. 10만원 선 붕괴는 지난 19년 12월 2일 이후 약 80여일 만이다. 외국인이 6544주를, 개인이 6458주를 팔았다. 기관은 299주를, 기타 투자자가 1만2703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3.64%(6500원) 빠진 17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101만7713주로 급증했다.
개인 투자자가 12만5958주를 팔아치우며 매도 행진을 10거래일 지속했다. 외국인은 10만2016주를, 기관은 2만1781주를 순매수했다.
전일 찔끔 반등(+0.22%)했던 펄어비스는 1.66%(3000원) 내렸다. 종가는 17만7200원이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3070주와 4718주를 팔았다. 기관은 6748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넷마블은 1.01%(900원) 하락하며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8만8600원으로 2월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30만437주로 전일 대비 40% 넘게 증가했다. 개인이 6만2308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이 1만2305주를 팔았다. 기관은 7만4711주를 사들였다. 2월 최대량이다.
엔씨소프트는 0.76%(5000원) 하락한 64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12만2050주로 전일 대비 70% 이상 늘었다. 기관이 749주를, 개인이 2026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만833주를 매집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전체 거래량은 1738만5512주다. 어제보다 1266만9389주가 줄었다. 전일대비 50% 이상인 종목은 13개로 급증했음에도 전체 물량은 줄었다. 전일 2000만주 이상을 기록했던 바른손이앤에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바른손이앤에이 거래량은 어제 약 2280만주에서 852만7540주로 급감했다.
주가는 9.42%(245원)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우하향이다. 종가는 2355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46만118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43만4112주를, 기관은 2만7433주를 매집했다. 전일 동반매도서 하루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50% 이상 증가한 종목은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 대형주를 비롯해 조이시티, 플레이위드, 엔터메이트, 액션스퀘어, 한빛소프트, 넵튠,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게임빌, 베스파 등이다.
베스파가 전일 대비 500% 넘게 증가한 7만1912주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가는 -8.30%(950원)로 올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1만500원이다. 장중에는 1만15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관이 1만375주를 팔았다. 개인은 9758주를, 외국인은 638주를 사들였다.
총 거래대금은 3791억4200만원으로 485억원이 이상 늘었다. 대형주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NHN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1759억65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793억3100만원을 나타냈다. 넷마블은 264억8800만원, 바른손이앤에이는 206억1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펄어비스 거래대금은 114억8600만원이다.
신작 게임 이슈를 내놓은 웹젠은 5.84%(900원) 하락했다. 3거래일째 우하향이다. 종가는 1만4500원으로 2월 4일 회복한 1만5000원 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1만77496주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째 매도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00주와 7351주를 순매수했다.
웹젠은 3월 12일(목) 출시 예정인 신작 웹게임 '뮤 이그니션2' 사전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3월 1일까지로 최종 점검을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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