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거래 순위에서 엔씨소프트의 게임은 무소의 뿔처럼 강했다. '리니지'는 10년 넘게 한국 아이템거래 시장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리니지2 등도 10위권에서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RPG 앞에서 한없이 작았던 넥슨RPG. 최근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RPG 대부 엔씨를 위협하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바람의 나라'가 2011년 11월 론칭, 18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아이온'을 밀어냈다.

지난 9월 26일 공개서비스(오픈베타)에 돌입한 대전액션 온라인게임 '최강의군단'은 55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템거래 시장의 돌풍을 예고했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를 개발한 김종윤 사단이 개발한 최신작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목표로 한 토종 액션게임이다.

► 넥슨RPG, 엔씨RPG '위협'?…마비노기영웅전, 아이온 밀어내
9월 넷째주(9월22일~9월28일) 아이엠아이에서 운영하는 아이템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 차트에 따면 '아이온'은 2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바람의나라'와 '마비노기 영웅전'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비노기 영웅전' 마저 엔씨소프트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아이온'을 또 한번 밀어낸 것. 아이온은 지난 8월 2주차(8월4일~8월10일) 넥슨 올드보이 '바람의 나라'가 밀린데 이어 '마비노기 영웅전'에도 자리를 내줬다.

'아이온'이 7위까지 떨어지면 한국 아이템거래 상위 5위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위)'와 '블레이드앤소울(4위)' 등 단 2개로 줄었다. 이에 반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2위), 메이플스토리(3위), 바람의 나라(5위) 등으로 수량에 있어서는 엔씨소프트를 밀어냈다.

넥슨의 기세는 중상귀권에서도 두드러졌다. 피파온라인3(11위)로 2계단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지만 '거상'(10위)이 한계단 상승 10위에 입성했다. 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은 3계단 상승 16위로 치고 올랐다.

► 모바일게임 순위, '세븐나이츠'주춤…서머너즈워, 블레이드, COC 상승
'몬스터길들이기'와 '블레이드' 등을 제치며 모바일RPG 아이템거래 지존에 오른 '세븐나이츠'는 24위에서 25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세븐나이츠는 9월16일 대규모 업데이트와 공중파 광고 등으로 지난 9월 22일 구글 플레이 매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아이템 거래 순위에서도 몬스터길들이, 블레이드 등을 가볍게 따돌린 바 있다.

지난 주 아이템거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게임은 '클래시 오브 클래'이다. 이전 보다 무려 27계단 상승하며 전체 순위 70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세계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48위)는 5계단 올랐다.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순위변동없이 21위로 모바일게임 중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몬스터길들이 역시 34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전 50위 밖으로 밀렸던 '블레이드'는 3계단 상승하며 49위를 나타냈다.

► 야구 소재 온라인-모바일게임 강세…아시안게임, 韓 금메달 효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금메달을 거머쥔 야구, 게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서 이름이 알려진 야구소재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슬러거'(77위) '야구9단'(91위) '프로야구매니저'(93위) 등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MVP베이스볼온라인'은 4계단 상승하며 76위에 랭크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28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대만을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2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8회 역전극을 펼치며 6-3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