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라그나로크 오리진, 뮤 아크엔젤, 바람의나라:연 등 5월부터 몰아친 황금기대작 돌풍에 신구(新舊) 흥행작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V4, A3:스틸얼라이브, 검은사막 모바일, 피파온라인4M 등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넘게 흥행작이 톱10 밖으로 밀렸다. 일부는 20위대로 후퇴했다.

2020년 최신작들의 광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격한 역주행을 펼친 작품이 있다.

'달빛조각사'다. 

7월 22일(수) '달빛조각사'가 구글 플레이 매출 22위에 올랐다.  7월 신작들의 광풍을 고려할 때 미친 역주행이다. 

'달빛조각사'는 7월초 30위 대까지 올랐지만 라그나로크 오리진, 마구마2020 모바일, 바람의나라:연, 걸카페건, 가디언 테일즈 등 기대신작들이 쏟아지며 후퇴를 거듭했다. 7월 15일에는 105위로 격하게 하락했다.

잠시였다.  7월 16일 53위로 수직 상승했고 이후 7일 동안 꾸준히 상승, 20위 초반까지 올랐다. 

업데이트가 큰 힘을 발휘했다. 

지난 7월 13일(월) 카카오게임즈는 ‘프레야의 시련’을 주제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Book 3.0)를 실시했다. 

‘바로크 산맥 지역’ 3곳, ‘브리튼 연합 지역’ 2곳 등 총 5곳의 신규 지역이 추가됐다. 또 메인, 지역, 의뢰 등 신규 퀘스트와 신규 혼돈의 입구  ‘폐쇄된 광산’ 및 레이드 ‘와이번의 둥지’와 장비 등이 삽입됐다.

이외에도 '과일 탕후루’, ‘떡볶이’ 등 신규 요리 10종, 신규 펫 12종, 신규 조각상 2종 등을 선보였다. 

일부 시스템도 개편했다. 아이템 별 거래소 기준가를 대폭 변경하고 거래소 기준가 일일 변동폭을 상향했고  ‘왕국의 증표’ 판매 상품을 수동 갱신할 수 있는 ‘상품 갱신’ 버튼을 추가했다. 또한  ‘연금술’ 제작대 시스템 보완 및 요일 던전 난이도를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카카오게임즈가 2019년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는 지난해 11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11월 선보인 V4 그리고 리니지2M와 함께 2019년 하반기 빅3다.  국내 3대 마켓 '인기' 순위 정상을 밟았고 매출에서도 구글에서만 2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최고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진두지휘해 만든 정통 MMORPG다. 한국 최고의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원작으로 해 엄지족뿐 아니라 소설 팬들에게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