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연이 일을 냈다. 전일 오후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리니지2M을 추월,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넥슨은 지난 5월 카트라이러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피파모바일 그리고 바람의나라:연까지 3연타석 흥행을 이끌며 한국 게임산업의 맏형 저력을 과시했다. 

브랜드 가치도 극대화했다. 엄지족에게 일단 신작을 믿고 다운로드해도 되는 게임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넥슨과 더불어 소리없이 웃고 있는 게임사가 있다. 파우게임즈다. 자체 개발해 서비스 중인 '킹덤:전쟁의 불씨' 덕이다. 

7월 23일(목) '킹덤: 전쟁의 불씨'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9위를 나타냈다.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 입성만큼이나 놀라운 성과다.

역대급 지각변동에도 굳건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구글 매출 판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기존 흥행대작마저 뒷걸음질쳤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뮤 아크엔젤, 피파모바일, 마구마구2020, 라그나로크 오리진, 바람의나라:연 등이 10위에 진입하며 판을 엎었다.

이로 인해 이전 톱10을 고수했던 일부 하드코어가 10위대로 밀렸고, 10위대에 있던 작품은 20위대로 후퇴했다. 

'킹덤: 전쟁의 불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5월 13일 출시, 초반 10위로 톱10에 입성했고 이후 10위대에서 20위대 초반 사이를 오가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작품이 창작 모바일게임며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대작처럼 화끈한 사전 마케팅도 없었다. 론칭 이후에도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킹스레이드, 에오스 레드의 계보를 이을 만한 무명의 대반란, 과연 하반기 또 다시 봇물을 이루는 기대작 틈바구니에서도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