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게임주가 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7월 23일(목) 코스피는 12.47포인트(0.56%) 빠진 2216.19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서면서 상승폭을 확대, 전일대비 6.70포인트(0.84%) 오른 801.69로 마감했다. 1년 9개월 만에 800선 회복이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77% 전일보다 더 큰 하락을 보였다.

상승 종목은 11개며 웹젠은 보합을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20개로 전일 17개보다 3개가 늘었다. 낙폭도 컸다. 

카카오와 와이제이엠게임즈가 3% 넘게 올랐고 조이시티, 엔터메이트, 바른손이앤에이 등이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 6개 종목 오름폭은 1% 내외다. 

엔터메이트는 이날 +2.94%(35원)으로 7월 15일 시작한 상승랠리를 7거래일째로 늘렸다. 종가는 1225원이다. 거래량은 359만4340주로 7월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25만5465주를 매도, 2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27만6604주를 매수했다. 

가장 크게 하락한 게임주는 엔씨소프트로 -5.81%를 기록했다. 플레이위드 역시 -5.41%로 약세를 보였다. 더블유게임즈(-4.06%)와 넷게임즈(-4.40%)는 -4%대를 나타냈다. 

이외 룽투코리아, 베스파, 선데이토즈,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드래곤플라이, 게임빌, 데브시스터즈 등 8개 종목은 2% 넘게 하락했다. 

전체 거래량은 바른손이앤에이가 폭증으로 인해 1000만주 이상 늘었다. 거래 대금 역시 증가했다. 시가 총액은 카카오의 화끈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5.81%)와 더블유게임즈의 급락(-4.06%)로 인해  70조 원이 또 붕괴됐다. 

이날 게임주 총 가치는 어제(7월 22일)보다 2362억 원이 줄어든 69조9910억 원이다. 7월 21일 회복했던 70조 원이 다시 무너졌다. 

대형주가 크게 엇갈렸다. 카카오가 3% 넘게 상승했지만 엔씨소프트가 -5.81%로 급하강했다. 이날 게임주 가운데 최대 낙폭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월 16일(-7.18%)와 19일(-7.02%)에 이어 세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종가는 81만1000원이며 거래량은 33만7883주로 7월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12만233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은 5만2412주를 순매도, 8거래일째 팔자를 이었다. 개인은 17만3690주를 사들였다. 

전일 리니지2M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3위로 밀렸다. 넥슨의 바람의나라:연에게 추월 당하며 리니지 후예들의 투톱 체제가 무너졌다. 

더블유게임즈는 4.06%(3100원) 하락,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7만3200원이며 거래량은 32만7745주로 전일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7364주와 4만4667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매도다. 개인은 9만2012주를 담았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3억 원과 442억 원으로 47.0%와 48.1%가 늘었다. 쾌조의 성과임에도 주가는 약세를 면하지 못한 것. 

펄어비스는 -1.25%로 하락 장세를 10거래일째 지속했다. 2020년 들어 최장기간 우하향이다. 종가는 198만9500원이다. 거래량은 6만1556주로 전일 대비 약 25% 감소했다. 기관이 1만6320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13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이었다. 외국인은 7345주를, 개인은 8962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2거래일째 하락했던 웹젠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35만22주로 전일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7780주를, 기타 투자자가 2만4434주를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만7093주와 5121주를 매수했다. 

반면 카카오가 +3.62%(1만1500원)으로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종가는 32만9500원이다. 거래량은 125만163주(정규장 마감 기준)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앞장섰던 개인 투자자가 14만2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은 이중 10만5052주를, 기관은 2만9294주를 사들였다. 

컴투스는 1.20%(1500원) 상승한 12만6400만 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7먼7119주로 전일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개인이 1만5477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4346주와 938주를 매수했다. 

NHN은 +0.49%(400원)로 찔끔 반등했다. 종가는 8만2300원이며 거래량은 8만8709주로 10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1만2724주를 던졌고 기관은 1만6774주를 매집했다. 11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는 4120주를 팔았다. 

넷마블은 0.40%(500원) 하락, 3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12만5500원이다. 거래량은 32만5080주로 전일 대비 40%이상 감소했다. 기관이 4만562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팔자(SELL)를 이었다. 외국인은 1만7667주를, 개인은 2만6571주를 샀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848만733주로 전일(1329만857주)보다 1518만9858주가 증가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바른손이앤에이, 조이맥스, 넥슨지티, 베스파, 더블유게임즈, 넷게임즈, 플레이위드, 엔씨소프트 증가폭이 전일 대비 50% 이상을 기록했다.

바른손이앤에이 물량이 1459만4868주로 어제 대비 550%가량 증가했다. 주가는 2.74%(45원) 상승, 5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690원이다. 외국인이 24만7945주를 팔았고 개인이 23만8559주를 매집했다. 기관은 9085주를 매수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거래량도 급증했다. 전일 약 21만주에서 76만7772주로 250%가량 증가한 것. 주가는 3.28%(50원) 오른 1575원이다. 

전일 대비 50% 넘게 감소한 게임주는 룽투코리아다. 전일 약 75만주에서 30만주로 급감한 것. 주가는 2.00%(100원) 내린 4900원으로 전일 회복한 5000원 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2만5572주를 팔았고 기관이 1만4281주를 매집했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704주와 1만587주를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