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상승했다.

게임주는 한빛소프트 등을 비롯한 중견게임사와 썸에이지, 와이제이엠게임즈 등이 급등하면서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7월 29일(수), 코스피는 6.17포인트(0.27%) 상승한 2263.16으로, 코스닥은 0.74포인트(0.09%) 오른 808.5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10%다. 7월 들어 지난 2일(+4.32%)와 6일(+3.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미투온과 한빛소프트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급감했지만 시가 총액은 71조 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게임주 전체 가치는 어제보다 8827억 원이 증가한 71조0501억 원이다. 

게임 맏형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2%대의 강세를 보였고 카카오도 +0.61%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이외 컴투스(+0.25%), 펄어비스(+0.62%), 웹젠(+1.12%), 등이 강보합을 마감했다. NHN(-0.61%)과 더블유게임즈(-1.70%)는 우하향했다. 

넷마블 상승은 3거래일째다. 종가는 +2.35%(3000원) 오른 13만500원으로 7월 15일 내준 13만 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36만9959주로 전일 대비 약 30% 줄었다. 개인이 2만9138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9838주와 1만1350주를 순매수했다. 동반 매수는 지난 7월 7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엔씨소프트도 +2.27%(1만8000원)로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우상향했다. 오름폭은 '리니지2M'이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로 밀린 이후 가장 컸다. 종가는 81만2000원으로 3거래일 만에 80만 원 선을 되찾았다. 거래량은 17만9390주로 전일과 엇비슷했다.  외국인이 2만821주를 던지며, 5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개인은 1만721주를 담으며 매수 행진을 12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8956주를 매수했다. 

웹젠은 +1.12%(350원)로 전일 하락폭(600원, -1.88%) 일부를 만회했다. 종가는 3만1650원이다. 거래량은 68만8248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4501주와 3만3797주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6만5315주를 매집했다. 

웹젠은 이날 신작 모바일 MMORPG 'R2M' 사내 테스트를 시작했다.  점검은 31일까지다. R2M은 웹젠의 온라인게임 'R2'에 기반한 IP 게임이다. 출시를 위한 이용자 몰이(사전예약)을 7월 30일(목)부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상승 종목은 22개다. 한빛소프트가 가격제한폭(+29.92%)까지 올랐다.

썸에이지(+8.55%), 와이제이엠게임즈(7.41%), 엠게임(+7.17%), 드래곤플라이(+6.54%), 룽투코리아(+5.56%), 베스파(+4.00%) 등으 5%~8%대의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이날 폭등으로 4000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29.92%(980원) 오른 4255원으로 마감한 것. 52주 신고가다. 거래량은 1562만3542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6840주와 7345주를 팔았다. 개인은 4만4945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자체 연구소를 통해 AR(증강현실) 대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썸에이지의 오름폭(+8.55%)는 7월 들어 최대다. 거래량은 192만683주로 전일 대비 약 75% 감소했다. 기관이 8만1642주를, 개인이 4만3647주를 팔았다. 전일 133만주의 매물 폭탄을 던진 외국인은 12만5289주를 매수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7월 들어 가장 큰 오름폭(+7.41%, 130원)을 나타냈다.  종가는 1885원으로 지난 2월 20일(1895원) 이후 가장 높았다. 거래량은 1025만7258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11만1418주를, 기타 투자자가 42만9967주를 팔았다. 개인은 53만9398주를 매수, 2거래일째 사자(BUY)에 앞장섰다. 

하락 종목은 10개다. 엔터메이트가 -5.13%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네오위즈(-2.30%), 액토즈소프트(-2.52%)는 2%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7개 게임주는 1% 미만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네오위즈의 하락(-2.30%, 650원)은 전일 -1.05%에 이어 2거래일째다. 종가는 2만7650원이며 거래량은 18만2743주로 전일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이 2만2783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55주와 1만3247주를 매수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신작 PC 패키지 게임 '사망여각'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루트리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작품으로 한국 정통 설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게임이다. 

한편 자회사 미투젠 상장 이슈로 뜨거운 미투온은 0.25%(20원) 상승,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8110원이다. 장중에는 827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51만7545주로 전일 대비 60%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이 1만465주를, 개인이 1만709주를 팔았다. 기관은 1만2156주를 매집했다. 

이날 미투젠은 영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 상장 포부를 밝혔다.  미투젠은 7월 30일과 31일 수요예측을 거쳐 8월 5일과 6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입성은 8월 18일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4695만459주로 전일보다 7103만3412주가 줄었다. 전일 요동쳤던 중견 및 소형주가 급감했다. 

무려 12개 게임주 물량이 전일 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썸에이지, 와이제이엠게임즈,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룽투코리아, 액션스퀘어, 넥슨지티, 게임빌, 바른손이앤에이, 미투온, 넷게임즈, 엔터메이트 등이다. 

증가폭이 50% 이상을 보인 종목은 조이맥스와 컴투스뿐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6435억5600만 원이다. 어제보다 무려 5346억6500만 원이 감소했다.  카카오가 2030억6300만 원, 엔씨소프트가 1455억6600만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 와이제이엠게임즈, 엠게임, 넷마블, 넥슨지티, 웹젠, 미투온 대금이 각각 100억 원~500억 원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