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거래일, 국내 증시는 화창했다. 특히 코스닥이 1% 넘게 뛰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1.50%) 오른 827.57로 마감한 것. 코스피는 1.67포인트(0.07%) 오른 2251.04를 나타냈다. 

게임주도 급등했다. 평균등락률 +2.86%로 가파르게 올랐다. 

우아한 상승이다. 

7월 24일부터 7거래일째 우상향이다.  또 넥슨지티, 웹젠, 액션스퀘어, 네오위즈 등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체 시가 총액은 74조 원을 단숨에 회복했다.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투톱을 비롯한 컴투스, NHN이 강세가 힘을 보탰다. 

전체 시가 총액은 74조9959억 원이다. 하루 새 무려 3조918억 원이 늘었다. 투톱의 급등이 주효했다. 

카카오는 6.55%(2만2500원) 상승한 3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 종가다. 거래량이 161만2673주다. 개인 투자자가 7만570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6만8444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4.07%(3만3000원)로 화끈하게 반등했다. 종가는 84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15만1102주로 전거래일 대비 약 50% 늘었다. 최근 1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1만6848주를 던졌다. 외국인은 2402주를 매도, 8거래일째 매도를 이었다. 기관은 1만8041주를 순매수, 사자(BUY)에 앞장섰다. 

호재성 이슈가 만발했다. 우선 '리니지2M'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되찾았다. 지난달 하순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에 내줬던 넘버2를 탈환한 것. 

또 일부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 가능성을 제시했다. 

컴투스는 3.23%(3900원) 오르며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2만4500주며 거래량은 5만5926주다. 개인이 9625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66주와 3285주를 매집했다. 2020년 2분기 실적을 오는 8월 11일 발표한다고 공시했다. 

NHN은 3.03%(2500원) 오른 8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거래량은 14만2612주다. 개인이 3만292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5201주와 1만6789주를 담았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출시 5주년을 맞아 '페이코 라이프'를 주제로 한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웹젠은 +9.92%(3300원) 뒤며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3만655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장중에는 3만79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242만894주로 전거래일 대비 250% 넘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9만458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7234주와 7만186주를 사들였다. 

7월 30일 시작한 'R2M' 사전예약자자가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웹젠이 자체 개발 중인 'R2M'은 간판 온라인 MMORPG 중 하나인 'R2'의 모바일 버전이다. 

나머지 대형주 더블유게임즈(-0.13%), 넷마블(-0.39%), 펄어비스(-2.02%)는 하락 마감했다. 

펄어비스 하락(-2.02%, 3800원)은 3거래일째다. 종가는 18만4700원이며 거래량은 3만9630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0주와 1512주를 팔았다. 개인은 8550주를 사들였다. 

넷마블 종가는 지난주 금요일(7월 31일)보다 500원 빠진 12만7500원이다. 거래량은 36만1066주다. 외국인이 2만3387주를 던지며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1만2430주를, 개인은 9677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22개다. 오름폭도 컸다.  

넥슨지티가 +26.25%로 폭등했다. 웹젠과 액션스퀘어는 각각 +9.92%, +9.18%의 강세를 보였다. 

넵튠(+8.86%), 게임빌(+8.36%), 네오위즈(+7.07%), 카카오(+6.55%), 선데이토즈(+6.50%), 넷게임즈(6.02%), 조이맥스(+5.91%) 등이 5~9%대의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4.72%), 엔씨소프트(+4.07%), 컴투스(+3.23%), NHN(+3.03%) 등이 3% 넘게 올랐다. 

넥슨지티 상승(+26.25%)은 7월 27일부터 6거래일째다. 종가는 1만9000원이다. 최근 일 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거래량은 1649만9768주로 전거래일 대비 1200% 늘었다. 개인이 64만711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7거래일 연속 매도다. 개인은 8013주를 던졌고 외국인은 65만6539주를 매집했다. 

액션스퀘어 상승(9.18%, 185원)은 7월 28일부터 5거래일째다. 종가는 2200원이다. 장중에는 221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인 투자자가 6만4141주를 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4030주와 5만주를 사들였다. 

네오위즈도 장중 3만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3만300원이다. 거래량은 84만3618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개인은 11만8266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만358주와 1만8801주를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은 10개다. 베스파(-3.35%), 네스엠(-3.44%), 드래곤플라이(-3.59%) 등이 -3%대의 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2.02%)를 비롯한 한빛소프트(-2.20%), 미투온(-2.41%), 와이제이엠게임즈(-2.96%) 등은 -2%를 기록했다. 

미투온은 -2.41%(200원)로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8100원이며 거래량은  160만593주다. 기관이 7만926주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5410주를 팔았고 개인이 10만2243주를 사들였다. 10거래일 만에 매수다. 

총 거래량은 4785만5380주로 금요일 대비 1152만9834주가 줄었다. 

13개 종목의 물량이 전거일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넥슨지티, 웹젠, 넵튠, 게임빌, 네오위즈, 카카오, 선데이토즈, 넷게임즈, 조이맥스, 액토즈소프트,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네스엠 등이다. 

반면 엠게임, 조이시티, 썸에이지, 한빛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드래곤플라이 거래량은 50% 넘게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물량이 급증하면서 1조3247억23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두 기업의 대금은 각각 5792억7600만 원과 1263억7500만 원이다. 요동친 넥슨지티는  3011억88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웹젠, 네오위즈, 넷게임즈, NHN, 넷마블, 한빛소프트, 미투온, 와이제이엠게임즈, 드래곤플라이 등이 100억 원 이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