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들의 월초 효과가 최근 몇 달간 시원치않았다. 기대신작들의 쏟아졌고 이들 중 상당수가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입성하면서 웹보드게임의 오름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9월은 이전과 다르다.

지난 8월 웹젠의 'R2M'을 제외하고 돌풍을 일으키며 상단에 위치한 작품이 없는 가운데 2분기에 론칭된 신작들의 흥행세도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웹보드게임의 월초 효과로 인한 상승폭이 이전보다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실제로 9월 피망포커:카지노 로얄이 톱10 턱밑까지 올랐고 한게임포커 역시 10위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9월 8일(화) 구글 플레이 매출에서 네오위즈의 간판 웹보드게임 '피망포커:카지노 로얄'은 11위에 자리했다. NHN의 효자 '한게임포커'는 21위다.

지난주 금요일(9월 4일) 순위는 각각 16위와 25위다. 월초 효과가 극에 달하는 첫 주말 이후 매출 순위가 급등한 것이다.

지난 5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7월 '바람의나라:연' '가디언테일즈' 등 기대신작들의 몰아치기에 기를 펴지 못하며 10위권 밖에서 맴돌았던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웹보드게임의 절대 지지층인 '아재들의 힘' 때문이다. 웹보드게임은 주머니가 두둑한 3050세대을 주고객층으로 한 전형적인 아재게임으로 매월 초 이용이 증가하면서 매출 순위 급등을 연출하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월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이후 월초 효과가 늘었기 때문이다. 엄지족들의 이용한도액이 늘면서 월 중순 이후까지 상승세를 지속, 피망포커는 톱10에 한게임포커는 10위 대에 재진입 가능성이 있다.

과연 웹보드게임이 지각변동을 일으킨 기대신작들로 채워지면서 더 견고해진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아재들의 힘을 더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