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국내 증시가 불탔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2% 넘게 올랐고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30개 종목이 상승하는 등 고른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한 달 새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11월 5일 목요일, 코스피는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로, 코스닥은 17.83포인트(2.16%) 상승한 844.80으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팔자에 앞장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81%다. 지난 9월 28일(+4.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이다. 거래량과 대금은 어제보다 감소했지만 전체 시총은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슈는 많지 않았지만 상승 종목이 30개로 근래 들어 가장 많았다. 하락 종목은 3개에 그쳤다. 베스파(+0.33%), 드래곤플라이(-0.50%), 데브시스터즈(-0.80%) 등으로 낙폭도 크지 않았다.

넵튠이 +7.69%로 홀로 급등했다. 플레이위드(+4.51%), 넥슨지티(+4.38%), 네오위즈(4.37%), 카카오게임즈(+4.15%) 등은 +4%의 강세를 나타냈다.

+2%~+3%대로 장을 마친 게임주는 6개다. 와이제이엠게임즈(+3.89%), 넷게임즈(+3.37%), 미투온(+2.81%), 더블유게임즈(+2.33%), 썸에이지(+2.24%), 액토즈소프트(+2.19%) 등 중소형주들이다. 

나머지 19개 종목의 상승폭은 1% 내외다.

넵튠은 이날 급등(+7.69%)로 4거래일째 우하향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만1900원이며 거래량은 35만7445주로 전일대비 140%가량 증가했다. 개인이 3만7008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3만5773주를 사들였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148주와 1087주를 매수했다.

네오위즈 오름폭 +5.47%는 지난 9월 28일 이후 가장 높았다. 종가는 2만2700원으로 10월 29일 내준 2만2000원 선을 5거래일 만에 되찾았다. 거래량은 44만1839주로 최근 한 달 새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8만293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기관은 6만736주를 사들였고 개인은 2만2203주를 매수, 6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15%(1950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는 4만8950원이다. 거래량은 168만7109주로 지난 10월 21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100만주를 넘었다. 개인이 8만6443주를, 기관이 2만3522주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9만9027주를 매집, 매수 행진을 9거래일째 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과 전분기보다 늘었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빅8도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가 +4.15%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더블유게임즈가 +2.33%를 나타냈다. 종가는 6만5900원이며 거래량은 6만8482주다. 개인이 1만554주를 던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2주와 6307주를 매수했다. 

웹젠은 +1.64%(550원)으로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종가는 3만4150워이며 거래량은 39만7383주다. 개인이 3만2344주, 외국인이 1만614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5만501주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웹젠의 3분기 실적 개선을 점쳤다. 상반기 뮤 아크엔젤에 이어 7월 론칭한 'R2M'이 흥행,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은 1.61%(2000원) 오른 12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1월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거래량은 47만6215주로 전일대비 약 40% 증가했다. 외국인이 10만5073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다. 매도 행진을 3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9만9894주를, 기관은 1만2196주를 매수했다. 

오전 넷마블은 자사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를 글로벌에 출시했다. 패키지가 아닌 닌텐도 스위치 eShop에서 유료로 구매 가능하다. 이 작품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에 기반한 액션 RPG로 인게임 추가 결제 없이 즐길 수 있다.

컴투스는 1.25%(1500원) 뛴 12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만396주로 전일대비 30%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9717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8주와 644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NHN은 0.99%(700원) 상승, 2거래일째 강보합을 이었다. 거래량은 3만5095주로 어제대비 35%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9주와 6216주를 팔았다.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7048주를 담았다. 

전일 +7.03%로 급등했던 엔씨소프트는 0.72%(6000원)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우상향이다. 종가는 84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110만8525주다. 개인이 1만5329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1만699주와 5538주를 매집, 2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펄어비스도 +0.39%(800원)으로 4거래일째 강보합을 나타냈다. 종가는 20만5000원이며 거래량은 4만2682주다. 개인이 5725주를 팔았고 기관이 1754주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4094주를 매집, 11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펄어비스는 11월 6일(금) 검은사막 리테일 패키지(프레스티지 에디션)을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다고 전했다. 정가는 3만5000원이며 다양한 아이템의 특전으로 얻을 수 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거래량은 823만4122주다. 어제보다 444만914주가 적었다. 썸에이지와 액션스퀘어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반면 3% 넘게 상승한 게임주 넵튠, 플레이위드, 넥슨지티, 네오위즈, 와이제이엠게임즈, 넷게임즈 거래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61억7100만원이 감소한 3060억원이다. 엔씨소프트가 911억5700만원, 카카오게임즈가 825억4500만원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넷마블은 601억63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네오위즈(약 100억원), 웹젠(약 137억원)으로 1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전체 시가 총액은 45조8243억원이다. 어제보다 6507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