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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 2인자 恨(한) 푸나?…검은사막, 또 다른 의미NHN 다하지 못한 'MMORPG 흥행 대작' 배출 기회
김상두 기자  |  sabwh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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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6  1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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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포털 다음이 검은사막 2차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카루스에 이은 또 다른 블록버스터 탄생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다음 입장에서 검은사막은 어떤 의미일까?

NHN이 끝내 이루지 못한 ‘MMORPG 흥행대작’을 만들어,  네이버에 그늘에 가련진 2인자의 설움을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13년 11월까지 NHN의 핵심사업은 한게임과 네이버다.

한게임은 2000년 중반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포털로 NHN 초기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웹보드게임에서 탈피해 캐주얼과 MMORPG로 영역을 확대하며 하드코어 대작 발굴에 적극 나섰다.

몬스터헌터프론티어, 반지의 제왕 온라인, C9, 테라, 에오스 등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대작을 확보했지만 테라와 에오스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물론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게임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03년 사내 벤처였던 게임부분을 분사시키며 다음게임으로 독자 생존의 길을 내주었다.

그리고 1년만에 2004년 말 계열사에서 제외됐고 2005년 결국 스마트카드 제조사인 KDN스마텍에 인수됐다.

이후 채널링 이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다음은 2011년 하반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11년 12월 골프게임 ‘샷온라인’ 개발사 온네트를 인수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일본의 모바일게임 강자 디엔에이(DeNA)와 손잡고 모바일플팻폼 ‘다음모바게’를 론칭했다. 또한 플래닛사이드2, 검은사막, 위닝펏 등 유력 게임 판권을 확보했다.

NHN이 2013년 게임 사업을 분사와 달리 다음은 2003년 분사이후 아픔을 겪었던 과거와 달리 내부에서 직접 챙기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의 게임사업 방식은 엇갈리고 있다.

2014년 4월 22일, 다음은 검은사막 2차 3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시범서비스(2차 CBT)를 오는 5월 11일까지 20일 동안 펼친다.

이번 서비스는 50레벨까지 경험할 수 있어 콘텐츠 규모는 물론 시범서비스 기간과 규모가 사전 공개서비스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이 아픔을 뒤로 한 채 재기한 게임사업에서 특히 MMORPG에서 흥행작을 배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회인 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R2, C9 등으로 명성을 떨친 김대일PD가 독립해 설립한 펄어비스의 첫 작품으로 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온라인게임 대작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년내 론칭이 예정된 블록버스터가 아직까지는 없다. 경쟁작이 없어 유저들의 시선을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음은 막대한 마케팅 지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게임 광고에 있어 넥슨과 엔씨소프트 보다 많은 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마케팅이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은 검은사막 오픈베타를 전후해 막대한 물량을 쏟아부으며 바람몰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검은 사막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이 다시 시작한 게임사업에서, 그것도 MMORPG에서 흥행대작을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NHN이 그토록 공을 들여왔음에도 이루지 못했던 꿈의 실현에 한발 다가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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