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외산 모바일 게임의 역주행이 거세졌다. 원신, 브롤스타즈 등이 톱10에 입성하며 기적의 검,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과 함께 국내 흥행대작 모바일게임들과 경쟁 중이다.

토종은 메이플스토리M,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 나라:연 등 넥슨 효자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질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간판 '미르4'가 격하게 질주하며 토종 게임의 역주행에 힘을 보탰다.

2월 22일 월요일, '미르4'가 톱10 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자사의 간판 IP '미르의전설2'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해 11월 구글 플레이를 비롯해 애플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 국내 4개 오픈 마켓을 통해 출시됐다.

하루 만에 인기 차트를 싹쓸이하며 두각을 보였고 매출 순위에서는 톱10 안팎을 오가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2021년 동일 장르의 국내 기대작이 쏟아지면서 주춤했지만 2월 들어 잇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매서운 상승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2월 3일 '미르4'에서 설맞이 '백룡철' 이벤트에 나섰다. 9일에는 신규 필드보스 '진흥마제 우투칸'을 삽입했다. 다음 날인 2월 10일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제휴, 구글 기프트 카드 이벤트를 시작했다.

2월 17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예정인 '비천공성전'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열혈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비천공성전은 절대 권력의 주인을 차지하기 위한 이용자간 대결이다. 관련 콘텐츠는 3월 10일 업데이트되며 14일 첫 대결을 펼친다.

이에 앞서 위메이드는 2월 24일에는 신규 지역 몽천을 추가한다. 3월 첫 공성전과 함께 3월 3일(수) 출시 100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2월 22일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26위까지 치솟으며 외산 역주행에 힘을 보탰다. 나이언틱이 개발한 이 작품은 2017년 1월 국내에 론칭,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