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며 하루만에 하락마감됐다. 게임주 역시 전일 급등세를 잇지 못하고 급락했다. 총 22개 중 상승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오름폭도 최대치가 4.73%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하락종목은 14개로 하락폭은 최대 13%를 넘어섰다.

► 게임주 평균등락율 -2.71%

10월21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2.71%다. 이는 지난 7월29일 -2.93%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컴투스 등 일부 대장주를 제외한 중소형주 대다수가 하락했다. 지난 10월6일부터 이어진 상한가 행진도 열흘만에 마감됐다.

10월21일 바이른손이앤에이(+3.73%), 소프트맥스(+3.73%), 네오위즈게임즈(3.29%), 컴투스(2.56%), 와이디온라인(0.79%), NHN엔터테인먼트(0.14%) 만이 상승했다.

► 바른손이앤에이 '독야청청'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날 돋보인 종목은 바른손이앤에이로 지난 10월8일 부터 시작된 상승랠리를 10거래일로 늘렸다.

4분기 예정된 신작 모바일게임 4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중에는 2050원에 달하며 52주 최고치를 갱신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올 4분기 '배틀리그'를 시작으로 '루팅크라운''바둑: 신의한수 for kakao''마법 왕국'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신작 모바일게임 4종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종목은 지난 10월8일부터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최근 9거래일동안 +88.83% 수익율을 기록했다.

10월22일 드래곤플라이(-13.83%), 엠게임(-13.10%), 한빛소프트(-10.93%)가 10% 넘게 급락했다. 조이맥스(-7.91%), 넥슨지티(-6.23%), 데브시스터즈(-7.07%) 등도 6%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의 급락세가 게임주 낙폭을 키운 것.

특히 중소형주는 각종 희소식이 전해졌음에도 급락했다.

► 조이맥스, 텐센트 간접 수혜 소식에도 '급락'
조이맥스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간접 수혜 소식이 전해졌다. 조이맥스가  투자해 2대 주주인 '아이나'에 텐센트가 투자한 '요시구'로부터 투자 유치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나의 최근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SNG '고로캣 for kakao'를 출시, 구글 인기 순위 등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이맥스는 지난 1월22일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아이나에 21억1800원을 투자, 15%의 지분을 확보, 2대주주로 등극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 조이맥스는 장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하락반전했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7% 넘게 내렸다. 이날 종가는 2만5600원.

► 넥슨지티, 서든어택M: 듀얼리그 출시 불구 '폭락'
넥슨지티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슈팅게임 '서든어택'에 기반한 '서든어택M: 듀얼리그'를 정식 출시했지만 전일보다 6.23%(1250원) 내린 1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19일 서든어택M BI를 공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낸 넥슨지티는 9월 1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 14일부터 9월3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상승'을 연출했다. 출시를 임박한 10월 20일에는 장중 한때 2만1250원까지 올랐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8월19일부터 BI 공개 이후부터 정식 출시 이전인 10월20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127%'에 달했다.

► 선데이토즈, 미래에셋 리포트 불구 '하락'  
선데이토즈 역시 증권가의 호평에 가까운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3.78%(850원) 하락했다. 종가는 2만1650원이다.

10월21일 오전 미래에셋은 선데이토즈가 '라인 트리오'의 해외 수익이 오는 2015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9월11일 이후 제시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원을 유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기간 목표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모습으로 현주가는 이번에 제시된 목표가 대비 약 33.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라인트리오는 애니팡2에 라인 캐릭터가 결합된 캐주얼 모바일게임으로 오는 11월 중 LINE(라인)을 통해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게임빌, 다크어벤저2 CBT 성료도 안먹혔다 
게임빌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모바일RPG '다크어벤저2' 비공개베타테스트 성공적 마무리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보다 1.74%(2100원) 하락한 11만8400원으로 마감된 것.

게임빌은 이날 다크어벤저2 테스트에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지에서 약 3만명이 몰렸고 자체 설문 조사에서 이용자 대다수가 정식 출시 이후 게임을 플레이하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 NHN엔터-와이디온라인, 호재에 소폭 상승
모든 호재가 묻힌 것은 아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은 증권사의 실적개선 가능성과 신작 온라인게임 사전등록 수치가 발표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양사는 이날 각각 0.14%(100원)과 0.79%(50원) 상승했다.

10월21일 NHN엔터는 이트레이드 증권에서 일본에서 론칭된 모바일게임 '라인츠무츠무'가 3분기 소폭 성장해 매출을 견인하며 소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이날 와이디온라인은 오는 10월 24일(금) 공개서비스 예정인 신작 온라인게임 '캐스팅온라인'의 사전등록에 25만명이 몰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