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오전장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상승 하루만에 내려앉았다. 게임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10월23일 게임주 22개 종목 중 7개만이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의 하한가를 포함해 13개 종목이 내림 마감했고 조이시티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균등락율은 -1.62%.

게임주는 전일 무더기 상한가로 급등세를 나타낸데 이어 급락세로 마감,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 또 신고가… 바른손e&a '미친질주'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에 이어 또 다시 10% 넘게 뛰어 올라 신고가를 갱신했다. 전일보다 12.71%(260원) 상승한 2305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9일부터 시작된 상승랠리를 11일째로 연장했다.

이날 상승세는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의 소식이 더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날 김정률회장과 그의 부인이 각각 3.33%와 2.23%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월15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5%가 넘는 지분을 확보해 공시한 것.

바른손이앤에이는 10월 말 출시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리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

► 서든어택M, 기대감 유효?…넥슨지티 '신고가'
넥슨지티도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10.64%(2000원) 상승한 2만80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2만1400원까지 오르며 지난 지난 10월21일 기록한 2만1250원의 신고가를 갱신했다.

넥슨은 지난 10월21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서든어택M: 듀얼리그'를 출시했다. '서든어택M: 듀얼리그'는 현재 1인칭슈팅(FPS) 온라인게임 중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든어택'의 IP를 활용해 넥슨지티가 모바일화한 작품이다.

10월23일자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순위는 7위며 매출 순위는 117위다.

► 게임빌, 이틀 연속 강세… '다크어벤저2' 기대감  
게임빌은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보다 3.11%(4000원)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13만2500원이다. 지난 8월28일(종가 13만5800원) 이후 약 35일만에 13만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스테디셀러 '다크어벤저' 속편 '다크어벤저2'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전일 신고가 주역 '희비교차'…컴투스 선방, 웹젠 '울상' 
 전일 신고가를 갱신했던 컴투스와 웹젠은 희비가 엇갈렸다. 컴투스(0.76%) 소폭 하락한 반면 웹젠은 11% 넘게 내려앉았다.

웹젠은 전일보다 11.90%(1750원) 하락한 1만29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35만85주다. 이는 지난 9월19일(500만주)과 8월11일(380만주)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시세 차익에 따른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웹젠은 지난 6월 뮤IP를 활용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이 중국에서 초반 흥행 소식에 이어 9월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가 흘러나오면서 급등세를 펼쳤다.

2분기 실적 악화 등으로 지난 8월까지만해도 7000원 후반과 8000원 초반을 오가던 주가는 9월 들어서면가 강세를 보이며 9000원선을 돌파했다.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둔 10월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신고가 행진을 펼쳤다. 지난 10월22일에는 1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 데브시스터즈, 하한가  
새내기 모바일게임주 데브시스터즈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는 전일보다 14.94%(7500원) 빠진 4만2700원이

거래량은 70만주를 넘어섰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코스닥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0월6일 코스닥에 입성이후 총 14거래일에 상승 4번, 보합 2번을 제외한 7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모가는 5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