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함께 상승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렸다. 게임주는 휘청했다. 평균등락률이 -2.54%로 최근 석 달새 가장 낮았다. 전체 시가 총액이 1조원 넘게 증발, 53조원대로 후퇴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중국이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고강도 규제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월 3일 화요일, 코스피가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다. 개인 투자자가 6700억원을, 기관이 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6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상승 종목은 270개에 불과했고 581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1.69포인트(0.16%) 하락한 1036.11이다. 513개가 우상향했다. 이중 맥스트, SM C&C, 나노씨엠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839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9억원과 73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288억원을 순매수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54%로 급락했다. 하락 종목이 28개로 급증했다. 낙폭도 컸다. 28개 가운데 절반이 -3%~-10%대를 기록했다.

최대 낙폭주는 위메이드로 전일대비 10.05%(5800원) 내렸다. 넵튠(-6.40%), 와이제이엠게임즈(-6.59%), 펄어비스(-6.83%) 등은 -6%대의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4개에 그쳤다. 미투온(-2.84%), 모비릭스(-2.52%), 드래곤플라이(-2.22%), 더블유게임즈(-1.64%) 등 4개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전일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시가 총액은 53조2085억원이다. 전일 54조6883억원보다 무려 1조4798억원이 증발했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또 부진했다.

더블유게임즈(+1.64%)를 제외한 6개가 우하향했다. 웹젠은 4.99%(1450원) 하락, 1조원이 무너졌다.

가장 크게 하락한 맏형은 펄어비스다. 6.83%(5200원) 하락했다. 종가는 7만9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보다 4배가 넘게 증가한 195만2166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만5129주와 8만852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39만1140주를 사들였다.

카카오게임즈는 3.47%(3000원) 하락, 5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8만34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397만5639주다. 개인 투자자가 4만9498주를, 기관이 8874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6만1658주를 매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프렌즈샷:누구나골프' 이미지를 공개했다. 프렌즈게임즈가 개발 중 이 작품은 골프 소재 캐주얼 스포츠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예정 시기는 3분기다.

신작 예열과 더불어 광고테크 스타트업 '애드엑스'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정규장 마감 후에는 2분기 실적을 8월 4일(수) 오전 9시 발표한다고 전했다.

웹젠은 4.99%(1450원) 하락, 7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2만7600원이다. 장중에는 2만7550원까지 밀리며 올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57만7170주로 전일대비 약 322%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만3602주와 8만217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컴투스는 -3.08%(3500원)로 하락 랠리가 7거래일째로 늘었다. 종가는 11만원으로 2021년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22만8789주로 전일대비 약 270% 증가했다. 기관이 3만982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만2250주를, 개인은 1만7563주를 매수했다.

전일 글로벌 넘버3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를 밝힌 넷마블은 1.82%(2500원) 하락했다. 장중에는 +6.20%까지 올랐지만 이를 고스란히 반납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13만4500원이다.

거래량은 117만5052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기관이 4만120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만3812주와 3982주를 매집했다.

엔씨소프트는 -1.70%(1만4000원)으로 3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81만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33% 증가한 8만9905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1주와 2만446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2862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11일 올 2분기 실적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에 주로 했던 이전과 달리 오후 4시에 진행한다.

NHN은 1.31%(1000원) 내린 7만5200원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째 약세다. 거래량은 6만8930주는 전일대비 약 56% 늘었다. 외국인이 7802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87주와 4751주를 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358만6711주다. 전일(1054만598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총 25개 종목의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드래곤플라이와 넥슨지티 거래량은 50% 넘게 감소했다.

넥슨지티 물량은 16만4769주로 전일대비 약 59% 줄었다. 주가는 2.88%(350원) 하락했다. 3거래일째 부진이다. 종가는 1만1800원이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6469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이 3만5924주를, 기관이 545주를 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120억4600만원이 늘어난 9521억120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3328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펄어비스와 넷마블은 각각 1378억6200만원과 1642억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830억8800만원)와 위메이드(720억4800만원)은 7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외 미투온, 더블유게임즈, 컴투스, 웹젠, 넵튠 등이 100억원~200억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10.05%(5800원) 하락했다. 2021년 들어 4월 5일(-10.1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종가는 5만1900원이다. 거래량은 138만4989주로 폭증했다. 전일 물량은 약 16만1000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만7007주와 5만1260주를 던지며 쌍끌이 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24만3915주를 사들였다. 5거래일 연속 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