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증시가 휘청했다. 코스피는 3200선이 깨졌고 코스닥도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매물 폭탄을 던졌다.

게임주도 폭락했다. 상승 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하락 종목은 29개로 8월 들어 가장 많았다. 크래프톤이 +7.64%로 홀로 강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과 시가 총액은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크래프톤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웹젠, 컴투스, 펄어비스 거래량 증가로 어제보다 4330억 이상 증가했다.

8월 13일 금요일, 코스피가 39.07포인트(1.16%) 하락한 3171.2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월 들어 가장 많은 2조693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64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2조803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164개에 그쳤고 1643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13.31포인트(1.26%) 후퇴한 1040.78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5억원과 11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21억원을 순매수했다. 우상향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한 원방테크를 포함해 261개에 그쳤다. 하락 종목은 1125개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99%로 4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크래프톤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주요 이슈가 빗발쳤다.
엠게임(+0.43%), 선데이토즈(-2.46%), 베스파(-2.88%), NHN(-1.39%) 등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2.06%)는 신작 모바일 게임 '월드 플리퍼' 예열에 나섰고 넷마블(-3.79%)은 'A3:스틸얼라이브' PC 버전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해당 종목 중 엠게임(+0.43%)만이 우상향했다.

상승 종목은 4개로 8월 들어 가장 적었다.
크래프톤이 +7.64%로 홀로 강세를 보였고 위메이드가 +3.11%로 뒤를 이었다. 이외 위메이드맥스(+0.51%)와 엠게임(+0.43%)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29개로 폭증했다. 낙폭도 컸다.
썸에이지(-7.11%)와 펄어비스(-6.61%)가 급락했다. 컴투스(-4.08%), 미투온(-4.12%), 한빛소프트(-4.21%), 네오위즈(-4.51%), 액토즈소프트(-4.70%) 등은 -4%대로 마감했다. 이외 바른손이앤에이(-3.06%), 웹젠(-3.44%), 게임빌(-3.48%), 룽투코리아(-3.49%), 넷마블(-3.79%), 조이시티(-3.91%) 등이 3% 넘게 하락했다.

크래프톤 상승은 코스피 입성(8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는 43만7000원이며 거래량은 165만5181주로 전일대비 80%가량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24만1639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이 22만465주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3만7975주를 담으며 4거래일만에 사자(BUY)로 돌아섰다.

불안한 증시에도 위메이드는 +3.11%(1900원)로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6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64만5819주다. 기관이 6만149주를, 개인이 4만4998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0만2445주를 매집, 2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오는 8월 26일 론칭한다. 여기에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르M' 연내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엠게임은 0.43%(40원) 상승, 2거래일째 강보합을 지속했다. 종가는 9320원이며 거래량은 53만3249주로 전일대비 약 40% 늘었다. 외국인이 2만2258주를 매도,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이 2만2561주를 매수했다. 개인은 138주를 팔았다.

엠게임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40.4%, 114.8%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매출 확대 때문이다.

선데이토즈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246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긴순이익 54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와 99% 증가했다.

선데이토즈는 2.46%(550원) 하락, 4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2만1800원으로 하반기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만1928주다. 외국인이 9658주를 매도, 11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이었다. 개인은 9262주를, 기관은 376주를 매집했다.

베스파는 2.88%(800원) 하락한 2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714주를 팔았고 개인이 이를 매수했다. 베스파 2분기 실적은 매출 136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당기순손실 113억원이다.

썸에이지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4억7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270% 증가한 16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데카론M' 초반 대흥행때문이다.

썸에이지는 이날 -7.11%(270원)로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우하향은 지난 8월 3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종가는 3525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45% 감소한 311만7315주다. 외국인이 74만845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은 7197주를 팔았다. 개인은 75만1174주를 순매수했다.

NHN은 -1.39%(1000원)으로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7만700원이며 거래량은 12만7820주다. 거래량은 12만7820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6만4751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개인은 6만646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NHN 2분기 실적은 매출 46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8억원과 151억원으로 10^와 18.6% 줄었다.

신작 모바일 게임 '월드 플리퍼' 프리뷰 동영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는 -2.03%로 3거래일째 2% 넘게 하락했다. 종가는 7만7200원이며 거래량은 538만3708주로 8월 들어 가장 많았다.

기타 투자자가 319만780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75만5788주를, 기관은 22만8018주를 사들였고 개인 투자자는 119만6974주를 매수했다.

외국인(-4420주)과 기관(-14만493주)이 동반 매도에 나선 넷마블은 3.79%(50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12만7000원으로 5월 17일 회복한 13만원선 마저 무너졌다. 거래량은 42만9363주로 전일대비 약 14% 감소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173만6635주로 어제보다 156만6914주가 적었다.

NHN과 네오위즈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크래프톤을 비롯해 모비릭스, 카카오게임즈, 넵튠, 선데이토즈, 플레이위드, 웹젠, 조이시티, 컴투스, 액토즈소프트, 펄어비스는 50% 이상 증가했다.

펄어비스 거래량은 85만1632주로 어제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주가는 -6.61%(4500원)로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6만3600원이다. 외국인이 23만433주를 매도했다. 올 들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기관은 8만2800주를 팔았고 개인이 32만1477주를 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4332억900만원이 증가한 1조5002억7600만원이다.
크래프톤이 7077억7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카카오게임즈가 4074억2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836억 1000만원과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각각 550억4100만원과 545억6800만원을 나타냈다. 이외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모비릭스, 컴투스, 네오위즈, 썸에이지가 각각 100억원~400억원대를 기록했다.

총 시가 총액은 72조5467억원이다. 어제보다 452억원이 줄었다. 신흥 대장주 크래프톤이 급등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의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는 부진했다. 크래프톤(+7.64%)과 위메이드(+3.11%)가 우상향했고 나머지 7개는 하락했다.

펄어비스가 -6.61%로 급락했고 웹젠(-3.44%), 넷마블(-3.79%), 컴투스(-4.08%) 등이 3% 넘게 하락했다. 이외 NHN(-1.39%), 카카오게임즈(-2.03%), 엔씨소프트(-2.48%) 등이 -2%대로 마감했다.

웹젠 하락장세는 지난 8월 10일부터 4거래일째다. 이날 종가는 2만6650원으로 2021년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36만8933주로 전일대비 150%가량 늘었다. 외국인이 3만4425주를, 기관이 1712주를 팔았다. 4거래일 연속 동반매도다. 개인은 3만6113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도 2021년 들어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4.08%(4500원) 하락한 10만5800원으로 마감한 것. 거래량은 15만8120주로 전일대비 약 65% 증가했다. 외국인이 1만208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이 1만115주를, 기관이 1966주를 샀다.

전일 2% 넘게 상승했던 엔씨소프트는 2.48%(2만원) 하락했다. 종가는 78만6000원으로 80만원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10만6497주로 전일대비 19%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5055주와 2만299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만5067주를 매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