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게임주도 화끈하게 오르며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모조리 상승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이 전일 72조원대에서 74조원대로 올라섰다. 거래는 부진했다.

8월 18일 수요일, 코스피가 15.84포인트(0.50%) 오른 3158.93을 나타냈다. 상승 종목은 645개며 212개는 하락했다. 외국인이 2596억원을, 개인이 128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4100억원을 매수하며 모처럼 사자(BUY)에 앞장섰다.

코스닥은 10.03포인트(0.99%) 뛴 1021.08이다. 신흥에스이씨, 플래티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외 914개가 우상향했다. 하락 종목은 426개며 이중 엑세스바이오, 지나인제약, 비디아이, 지티지웰니스, 스카이이앤엠, 자안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76%다. 8월 들어 최고치인 8월 4일(+1.76%)과 동일했다. 크래프톤 상장(8월 10일) 이후를 놓고 볼 때는 가장 높았다.

상승 종목은 28개로 폭증했다. 폭등 종목은 없었지만 대다수 종목은 고른 오름세를 보이며 게임주 반등에 힘을 보탠 것.

가장 크게 오른 게임주는 액토즈소프트로 +8.18%다. 썸에이지는 +5.73%로 뒤를 이었다.
네오위즈(+4.88%), 액션스퀘어(+4.65%), 크래프톤(+3.88%), 와이제이엠게임즈(+3.87%), 조이시티(+3.70%), 넷마블(+3.60%), 베노홀딩스(+3.39%) 등은 +3~+4%대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2% 넘게 뛴 종목은 6개다. 넵튠, 베스파, 넥슨지티, 웹젠, 엔씨소프트, NHN 등이다. 이외 종목은 19개 종목은 상승폭은 +1% 내외다.

하락 종목은 5개에 그쳤다. 낙폭도 크지 않았다. 위메이드맥스가 -3.76%(250원)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나머지 미투온, 선데이토즈, 드래곤플라이, 엠게임의 하락폭은 -1% 안팎이다.

이날 신작 게임 관련 이슈가 줄을 이었다. 관련주는 모두 상승했다.
우선 조이시티가 신작 모바일 카드 RPG '코믹스 브레이커'를 6개 언어로 글로벌에 출시했다.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이날 중국 게임사 창유는 조이시티와 '프리스타일2:레볼루션 플라잉덩크' 한국 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조이시티 주가는 3.70%(400원) 상승,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만1200원이며 거래량은 40만9314주다. 개인이 9만390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고 기관은 2만7569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은 8만7917주를, 기타 투자자가 3만42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21'을 통해 최초로 플레이 영상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글로벌 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에 기반한 모바일 MMORPG다.
게임스텀은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컴투스는 1.49%(1500원) 뛰었다. 장중에는 10만300원까지 후퇴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웠지만 반등에 성공, 8월 9일 +0.26% 이후 6거래일만에 우상향했다. 종가는 10만2500원이며 거래량은 7만4628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1만760주를, 개인이 6998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만7777주를 사들이며 2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웹젠도 +2.78%(650원)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2만6850원이다. 장중에는 2만59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우상향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0% 감소한 18만4592주다. 개인이 7만63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3365주와 1만7269주를 매수했다.

웹젠은 이날 9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2' 비공개테스트(CBT, 8월12일~16일)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집단 육성'을 강조하면서 이전 뮤 온라인 기반 IP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출시는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신흥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3.88%(1만7500원)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종가는 46만9000원이며 거래량은 115만4889주다. 개인 투자자가 16만4055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3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만2921주와 8만7016주를 매집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iOS 버전을 인도 지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크래프톤의 유일무이 흥행작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으로 현지 구글 플레이에는 지난 7월 4일 론칭됐다.

썸에이지도 신작 기대감이 발현되면서 전일대비 +5.73%(190원) 오른 3505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만에 우상향이다. 거래량은 148만2452주로 전일대비 약 31% 줄었다. 기관이 6만600주룰 팔았다. 전일 매수 물량을 고스란히 매도한 것. 기타 투자자는 3만2110주를 던졌고 외국인이 2만2671주를, 개인이 7만39주를 매수했다.

썸에이지는 지난 8월 12일 자회사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슈팅게임 '크로우즈'를 8월 25일 시작되는 게임전시회 '게임스컴21' 출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팀을 통해 론칭,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블레스 언리쉬드 PC' 소식에 네오위즈는 2거래일째 강세를 이었다. 전일 +2.23%에 이어 8월 18일 4.88%(1900원) 오른 것. 종가는 4만850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4만원을 돌파했다.

거래량은 65만6660주다. 개인 투자자가 4만9813주를 던지며 7거래일 연속 매수에서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8619주를, 기타 투자자가 1778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8월 들어 가장 많은 6만210주를 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425만4657주로 지난 8월 10일 크래프톤 상장 이후 가장 적었다.

플레이위드를 비롯해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룽투코리아, 위메이드, 바른손이앤에이, 더블유게임즈, 게임빌, 미투온, 선데이토즈, 위메이드맥스가 전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액토즈소프트와 베노홀딩스, 카카오게임즈는 50% 넘게 증가했다.

위메이드 물량은 67만4859주로 전일(약 241만주) 대비 71% 줄었다. 주가는 0.93%(700원) 상승, 6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7만6200원으로 21년 들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기관이 7만1957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이 6만8933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6214주를 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 거래량은 300만2885주로 전일대비 약 51% 증가했다. 주가는 +0.91%(700원)로 5거래일만에 우상향했다. 종가는 7만7800원이다. 외국인이 8월 들어 가장 많은 29만8475주를 팔았다. 개인은 18만7582주를, 기관이 10만4073주를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406억5300만원으로 전일보다 942억8000만원이 줄었다. 크래프톤이 5352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게임즈가 2373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757억4700만원을, 위메이드는 509억3900만원을 나타냈다. 이외 네오위즈,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각각 100억원~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74조3749억원이다. 전일보다 무려 1조9788억원이 증가했다.
1조원 이상의 맏형이 동반 상승했다.

크래프톤이 +3.88%로 가장 크게 올랐고 넷마블이 +3.60%(4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넷마블 상승은 지난 8월 11일(+1.49%) 이후 4거래일만이다. 종가는 12만9500원이며 거래량은 19만8479주로 전일대비 24% 줄었다. 개인이 5만4684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만5391주를 팔았고 기관이 7만124주를 매수했다. 8월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엔씨소프트는 +2.20%(1만7000원) 상승한 7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9만6942주로 2거래일째 10만주 미만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631주를 매도, 3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86주와 1097주를 사들였다.

이외 NHN(+2.18%), 컴투스(+1.49%), 펄어비스(+1.46%), 위메이드(+0.93%), 카카오게임즈(+0.91%), 더블유게임즈(+0.17%) 등이 상승마감했다.

펄어비스 상승(+1.46%)은 8월 10일(+0.14%) 이후 5거래일만이다. 종가는 6만2700원이며 거래량은 27만1219주로 전일대비 약 36% 줄었다. 외국인이 2만9612주의 팔았다. 5거래일 연속 매도다. 기관은 2만4813주를, 개인이 1851주를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