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급락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주도 무너졌다. 컴투스를 비롯해 웹젠, 바른손이앤에이, 넥슨지티, 미투온 등이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전일 급등했던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이 하락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은 76조원대에서 7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8월 20일 코스피가 37.32포인트(1.20%) 내린 3060.51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70개며 이중 F&F홀딩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829개는 하락했고 69개다. 외국인이 2567억원, 기관이 159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73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23.25포인트(2.35%) 빠른 967.90으로 1000선이 무너졌다. 1234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164개에 그쳤다. 외국인이 637억원의 매도 우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과 1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85%로 2거래일째 급락했다.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미투온이 -5.42%로 최대 낙폭을 보였고 넥슨지티(-5.17%), 한빛소프트(-5.03%)가 5% 넘게 빠졌다.

이외 룽투코리아, 썸에이지, 엔씨소프트,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베노홀딩스, 넵튠, 웹젠, 바른손이앤에이, 와이제이엠게임즈 등이 각각 -3~-4%대로 마감했다.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네오위즈, SNK, NHN 등은 -2%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4개에 그쳤다. 펄어비스가 +5.19%로 급등했다. 위메이드맥스는 2.82%(170원) 오른 62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1.97%)와 위메이드(+0.41%)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펄어비스는 +5.19%(3500원)로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7만1000원으로 8월 11일 내준 7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04만6658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가 15만70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이 3만4905주를 팔았다. 7거래일 연속 매도다. 기관은 17만9196주를 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500원(+1.97%) 상승하며 전일 내림폭(1700원) 대다수를 만회했다. 종가는 7만7600원이며 거래량은 267만1852주로 전일대비 약 37%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9만756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9919주와 5만3469주를 순매수했다.

신저가가 속출했다.
미투온은 -5.42%(300원)로 7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5230원으로 최근 일 년 새 가장 낮은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38만9844주로 전일대비 약 62% 증가했다. 개인이 2만1865주를, 기관이 17주를 팔았다. 기타 투자자가 1만9100주를, 외국인은 2782주를 매수했다.

넥슨지티는 -5.17%(600원) 하락한 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52주 최저가다. 거래량은 21만8478주로 전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4만1854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가 5250주를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만6870주와 234주를 매집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4.14%(55원) 후퇴한 1275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최저 종가다. 장중에는 127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86만4800주로 전일대비 약 41% 늘었다. 외국인이 6만3187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개인은 5만3185주를, 나머지 1만2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웹젠은 3.80%(1000원) 내린 2만5350원으로 마감했다. 52주 최저가다. 거래량은 20만5950주로 전일대비 약 14% 늘었다. 기관이 3914주를, 외국인이 622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4677주를 순매수했다.

모바일 게임 맏형 컴투스는 -2.08%(2100원)로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9만8800원으로 10만원 선이 붕괴됐다. 장중에는 9만8100원으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11만5888주로 3거래일만에 10만주 이상을 보였다. 외국인이 1만7383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1만4773주를, 기관은 3660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이날 자사의 대표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네라'를 페이스북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전일 급등했던 엔씨소프트는 호재성 이슈를 쏟아냈지만 급락했다. 전일보다 3.17%(2만7000원) 내린 82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1만2934주로 전일 절반에도 못 미쳤다. 어제 8만주 가까지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4만4867주를 팔았다. 기관은 3만7400주를, 개인은 7370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전일 시작한 '리니지W' 사전예약자에 15시간만에 200만명을 돌넘었다고 밝혔다.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 200만 돌파다. 또 8월 26일 출시를 앞둔 야심작 '블레이드앤소울2' 사전다운로드를 8월 24일(화) 시작한다고 전했다.

액션스퀘어도 차기 야심작 관련 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에서 반향을 일으킨 '킹덤' 기반 게임 명칭 '킹덤:왕가의 서'로 확정하고 티저 페이지와 일러스트를 공개한 것.

액션스퀘어는 1.81%(90원) 하락한 4895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9만6213주다. 외국인이 3만6947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고 기관은 74주를 내놓았다. 개인은 3만7021주를 순매수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는 타 산업 기업과 제휴 소식도 이어졌다.

우선 넷마블이 스튜디오 드래곤과 지식재산권(IP)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넷마블은 1.19%(1500원) 내린 12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2만8602주다. 외국인이 3만8008주를 팔아치우며 매도 행진을 7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만3008주와 5028주를 사들였다.

네오위즈는 강원랜드와 온라인 소셜 게임과 슬롯머신 리소스 공동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네오위즈 주가는 -2.67%(1000원)로 전일 급락(-8.20%)에 이어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3만6500원이며 거래량은 95만111주다. 개인 투자자가 4만2413주를, 기관이 1만1396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5만2419주를 담으며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섰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585만5825주다. 전일보다 약 300만주가 적었다.

펄어비스, 위메이드맥스, 넷게임즈, 모비릭스, 썸에이지, 엔씨소프트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베노홀딩스, 넥슨지티, 미투온은 50% 이상 증가했다.

넷게임즈 거래량은 14만1026주로 전일대비 68% 감소했다. 주가는 1.25%(150원) 하락,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1만1850원으로 전일 회복한 1만2000원선이 무너졌다. 기타 투자자가 2072주를,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2주와 428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3642주를 매집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3268억8800만원이 감소한 1조1800억3500만원이다.
크래프톤인 5385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2080억2500만원과 1785억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펄어비스,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100억원~700억원대를 나타냈다.

총 시가 총액은 75조7911억원이다. 하루새 7100억원이 줄었다.

대형주가 부진했다.
펄어비스가 +5.19%로 급등하고 카카오게임즈(+1.97%)와 위메이드(+0.41%)가 상승 마감했지만 7개 종목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가 -3.17%로 급락했고 NHN(-2.90%), 컴투스(-2.08%)가 2% 넘게 하락했다. 이외 크래프톤(-0.20%), 더블유게임즈(-0.53%), 넷마블(-1.19%)가 -1% 내외로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은 이날 하락(-0.20%)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49만1500원이며 거래량은 109만3628주로 전일대비 12만주 이상 줄었다. 외국인이 9만8055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가 4만7520주를 팔았다. 기관은 8만9165주를 매집, 매수행진을 6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5만6410주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