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외산 게임이 아이템거래에서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 게임의 안전지대로 꼽히는 아이템거래 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10월 2주차에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시 오브 클랜'의  돌풍이 10월 3주차에도 이어진 것. 특히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처음으로 아이템거래 순위 10위에 입성했다. '리니지2'와 '거상'이 희생량이 됐다.

► 롤드컵 후광, 리그 오브 레전드 9위 입성
10월 4주차(10월20일~10월26일) 아이엠아이에서 운영하는 아이템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 차트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벌써 2주째 강세다. 10월 첫째주 20위에 머물렀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2주차에 6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3주차에는 5계단 오른 9위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아이템 거래 10위의 벽을 무너뜨린 셈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영향때문이다. 롤드컵 8강전 부터 결승까지가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에서 펼쳐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온라인게임 인기 지표인 PC방 점유율에서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독점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한국에서 개최된 롤드컵은 아이템 거래 상승의 불을 지폈다.

특히 결승전에 유료 관객 4만명이 몰리면서 한국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임을 입증했고 더불어 아이템거래를 늘리는 결정적 계기로 보여진다.

롤의 강세로 인해 리니지2'(10위)와 '거상'(11위) 그리고 '피파온라인3'(12위)는 이전보다 한 단계씩 하락했다.

► 클래시 오브 클랜, 블레이드 위협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외산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돌풍은 여전했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13일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그동안 구글 플레이 매출 최고에 있던 넷마블게임을 모조리 제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 10월 2주차 13계단에 상승에 이어 3주차에 집계에서 3계단 올랐다. 전체 순위는 58위다.  '서머너즈워'와 '별이되어라' '블레이드' 등을 위협하는 위치다.

'서머너즈워'는 2계단 상승하며 51위에 안착하며 40위대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별이되어라'와 '블레이드'는 각각 1계단과 4계단 하락한 53위와 55위를 기록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은 게임빌의 인기 모바일RPG '별이되어라'와는 5계단 차이다. 지난 여름을 달궜던 '블레이드'와 불과 3계단 차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 매출 부문에 이어 아이템 거래순위에서도 한국 인기 모바일RPG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선 것.

같은 기간 모바일게임 아이템 거래 절대지존 '세븐나이츠(20위)'와 '모두의마블for kakao(21위)'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몬스터길들이기'는 3계단 하락 36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에서 1인칭슈팅(FPS) '서든어택' 역시 3계단 상승했다.  지난 10월21일 모바일버전 '서든어택M: 듀얼리그' 출시에도 오히려 순위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김종윤 사단의 신작 액션RPG '최강의군단(35위)'은 10계단 하락했다.

► 가을 야구 시작, '야구게임' 강세  
정규 시즌을 마치고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 프로야구에 힘입어 이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포스트 시즌 현장관람권은 물론 게임 내 아이템을 앞세운 이벤트를 펼치면서 아이템 거래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0위 권 밖에 있던 '슬러거'와 '야구9단'이 각각 93위와 97위에 이름을 올렸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이전보다 8계단 상승, 7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야구게임 중 아이템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마구마구'는 3계단 하락했다. 전체순위는 42위다.

이 외 10월3주차 집계에서 100위권 내 새롭게 진입한 게임은 스페셜포스(68위), 드로이얀온라인(74위)과 올 겨울과 공개서비스가 예정된 '검은사막(91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