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게임주는 급등했다. 베스파가 급락(-9.01%)했지만 엠게임(+29.92%)과 위메이드맥스(+29.79%)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위메이드(+13.73%)가 급등하면서 오름장세를 이끌었다.

호재성 이슈가 만발했다. 대표적인 게임 규제법 '셧다운제'가 폐지된 가운데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매출 급증, 위메이드맥스 블록체인 사업 전념 등 훈풍이 불었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뉴스테이트' 인도 지역 사전예약에 나섰다.

9월 첫 거래일, 코스피는 7.75포인트(0.24%) 오른 3207.02를 나타냈다. 전일 1조원 넘게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7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30억원을, 기관은 31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에 입성한 일진하이솔루스와 조일알미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589개 종목이 우상향했고 239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7.65포인트(0.74%) 오른 1045.98이다. 957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이중 엠게임, 위메이드맥스, 솔고바이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은 373개다.

엠게임과 위메이드맥스는 게임사로 단일 거래일, 2개 이상의 게임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들어 처음이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46%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게 거래량과 시가 총액은 전일보다 증가했고 대금은 감소했다.

상승 종목은 23개로 어제보다 9개가 늘었다. 오름폭도 어마어마했다.
우선 위메이드맥스와 엠게임이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맥스 종가는 1930원(29.92%) 뛴 8380원이다. 거래량은 202만5476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기타 투자자가 9만648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이 2517주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만3189주와 2만8515주를 사들였다.

위메이드맥스는 이날 향후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우수 게임사 인수합병(M&A)에 나서고 계열사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와 '프로젝트G'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은 29.79%(2410원) 상승,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만500원이다. 8월 6일 내준 1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185만3749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21만73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이 11만1491주를 매수했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5만4369주와 4만4872주를 매수했다.

엠게임은 이날 지난 8월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매출이 월 매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7월부터 8월 21일까지의 매출만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2021년 3분기 실적의 또 한 번 성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엠게임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및 안정적인 서비스 그리고 현지에서의 신작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위메이드는 +13.73%(1만3000원)로 3거래일째 급등했다. 종가는 10만77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1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471만4837주로 전일대비 약 8.5% 줄었다.

외국인이 11만8580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기관은 4만4377주를 팔았고 개인이 16만9180주를 매집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26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에 출시한 '미르4'가 북미 등 고른 지역에서 순항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며 강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외 룽투코리아(+5.39%), 플레이위드(+5.39%), 와이제이엠게임즈(+5.22%), 모비릭스(+4.19%), 데브시스터즈(+3.97%), 넷게임즈(+3.33%), 네오위즈(+3.27%), 크래프톤(+3.15%) 등이 +3%~+7%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크래프톤은 +3.15%(1만5500원)로 최근 2거래일 연속 약보합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종가는 50만7000원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만원을 돌파했다. 거래량은 52만3072주로 전일대비 30%가량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11만5432주를 매도,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었다. 기관은 12만2778주를, 외국인은 2만6072주를 사들였다.

크래프톤은 이날 카카오뱅크와 함께 코스피2000지수 신규상장 특례 편입이 확정됐다.

와이제이엠게임즈도 +5.22%(115원)로 최근 3거래일째 약보합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2320원이며 거래량은 115만7902주로 전일(약 99만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이 8만6682주를 매도했고 외국인이 이를 매수했다.

하락 종목은 전일 19개에서 10개로 줄었다. 베스파가 -9.01%로 최대 낙폭을 보였고 더블유게임즈(-2.53%) 엔씨소프트(-3.48%), 펄어비스(-5.09%), 액토즈소프트(-6.08%)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1% 내외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53%(1600원) 하락한 6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3만6978주로 전일대비 약 223% 증가했다. 기타 투자자가 2만5078주의 매물을 내놓았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49주와 189주를 팔았다. 개인은 3만1516주를 담았다.

더블유게임즈는 전일 북미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가 나스닥에 직상장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18달러며 첫날 종가는 17.75달러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3210만9308주다. 어제보다 467만3009주가 늘었다.
엠게임, 룽투코리아, 플레이위드,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비릭스, 데브시스터즈, 한빛소프트, 더블유게임즈, 베스파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넷마블, 드래곤플라이는 50% 넘게 감소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6448억700만원이다.
위메이드가 5038억7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는 2000억원대로 나타냈고 다. 엠게임이 1153억5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네오위즈, 넷마블, 더블유게임즈 등이 각각 100억원~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총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316억원이 증가한 75조1503억원이다.

위메이드가 급등(+13.73%)하고 크래프톤이 화끈하게 반등했지만 펄어비스(-5.09%), 엔씨소프트(-3.48%), 넷마블(-1.16%), 카카오게임즈(-1.60%) 등 게임주 서열 2위~5위가 줄줄이 하락했다. 이외 컴투스(+0.58%), NHN(+0.71%)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는 -5.09%(4800원)로 2거래일째 급락했다. 종가는 8만9500원이며 거래량은 273만2264주다. 기관이 21만1952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6만8288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15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27만7386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3.48%(2만3000원) 하락하며 전일 반등(1만1000원, +1.69%)을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63만7000원이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종가다.

거래량은 41만12주로 전일대비 약 20%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6191주와 6만21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11만3865주를 샀다.

카카오게임즈는 -1.60%(1300원)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7만9900원으로 4거래일째 이어온 8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137만4801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만7724주와 4만5066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0만812주를 매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8월 30일 출시한 골프 소재 캐주얼 모바일게임 '프렌즈샷:누구나골프'가 국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1.16%(1500원) 하락한 12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4만9083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3300주를, 개인이 1801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3261주를 매수했다. 기타 투자자는 1840주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