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 게임의 위세는 대단했다. 이로 인해 관련주 위메이드, 펄어비스, 엠게임 등이 상한가를 나타내는 등 그야말로 폭풍 질주했다. 특히 위메이드(14만원, 9월 6일)와 펄어비스(10만2000원, 8월 30일) 등은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물론 예외도 있다. 베스파와 조이시티 등이다. 신작 모바일게임 '파임디펜더스'와 '코믹스 브레이커'를 각각 일본과 글로벌에 론칭했다. '초기' 매출 성과는 그저 그런 상황이다. 주가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베스파의 경우 지난 7월 14일 3만2850원을 찍었던 주가는 9월 3일(금) 1만5950원으로 곤두박질했다.

토종 게임사들의 신시장 개척은 9월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초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주인공이다. '쿠키런:킹덤'이 일본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현지 인기 차트 톱10에 진입한 것.

주가도 급등 중이다. 9월 6일 현재(오후 12시 10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6% 넘게 오른 8만53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9월 6일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지난 4일 쿠키런: 킹덤의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 하루만인 5일 낮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3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나타낸 '쿠키런: 킹덤'은 7개월 넘게 서비스를 이어가며 시스템 안정성 강화 및 콘텐츠 확대에 힘써왔다. 그간 치열하게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 글로벌 흥행 확대를 선언하며 그 첫번째 대상으로 지난 주말 일본 공략에 나섰다.

일본 캠페인 초반 공개된 광고 영상과 성우 관련 콘텐츠가 쿠키 캐릭터 및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쿠키런: 킹덤의 인기 순위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같은 IP 기반의 런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순위도 10위까지 동반 상승하며 함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달부터 노출되고 있는 TV 광고 영상은 쿠키런: 킹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공개되며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다. 일본의 유명 모델 겸 배우 이케다 엘라이자를 기용해 대중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독성 있는 음악과 매력적인 쿠키들을 등장시켜 게임 유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게임 트레일러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버전과 국내에서 주목도가 높았던 쿠키들의 시사회 버전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며 흥미를 높이기도 했다.

앞서 9월 2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일본 유명 성우들이 쿠키 목소리를 연기한 보이스 콘텐츠를 게임에 적용해 캐릭터의 생동감과 친숙함, 몰입감을 더하며 일본 유저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이미 일본 용감한 쿠키 트위터에서 지난 8월부터 순차 공개된 성우 관련 콘텐츠는 전체 4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3만회가 넘는 리트윗을 일으키며 인기를 예고했다.

일본 공략 초반부터 긍정적인 흐름을 도출하고 있는 쿠키런: 킹덤은 앞으로 영상 및 옥외 광고, 웹툰, 애니메이션, SNS 홍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현지 인지도 및 매출 성과 확장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