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급락…게임株 73조대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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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급락…게임株 73조대로 '곤두박질'[게임주식-9월 6일]평균등락률 -0.42%, 데브시스터즈 급등…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또 신고가, 주가는 희비교차

김상두 | sdkim@gameand.co.kr

승인 2021.09.06 19:22:44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렸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이 하락했고,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게임주는 반등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락 종목이 20개 이상을 나타냈다. 마이너스 장세에서도 데브시스터즈는 일본발 훈풍에 +11.57%로 홀로 급등했다. 최근 게임주 상승의 일등공신 '위메이드맥스'는 5.34%(550원) 상승하며 오름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초반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14만원)를 경신했지만 하락마감했다.

9월 6일 월요일, 코스피는 2.27포인트(0.07%) 오른 3203.33으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96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623억원)과 기관(+457억원)이 매수에 나섰다. 우상향 종목은 427개다. 동부건설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하향 종목은 412개다.

코스닥은 0.89포인트(0.08%) 하락한 1052.9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원과 72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037억원을 순매수했다. 국전약품, 내츄럴엔도텍, 디젠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 594개가 상승했고 744개는 하락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42%로 전거래일 +0.80%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 시가 총액 등이 모두 9월 들어 가장 낮았다.

상승 종목은 11개다. 하락 종목은 21개다.

데브시스터즈가 +11.57%로 급등했고 위메이드맥스가 +5.34%로 뒤를 이었다. 이외 액션스퀘어(+3.50%), 액토즈소프트(+2.06%)가 2% 넘게 올랐다. 이외 7개 종목의 오름폭은 +1% 내외다.

데브시스터즈 종가는 11.57%(9300원) 오른 8만9700원이다. 종가 기준 시총은 1조277억원으로 1조원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52만2457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1만6675주를, 기타 투자자가 1만1138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8183주와 9630주를 사들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쿠키런:킹덤'이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3위, 구글 플레이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1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에 동시 론칭됐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최근 마케팅 강화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9월 일본 유명 배우 등을 홍보 모델로 발탁했고 CF 광고에 나서는 등 일본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5.34%로 6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만850원이다. 장중에는 1만185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거래량은 162만4178주로 전거래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5만9618주를, 기타 투자자가 1만5963주를 매도했다. 개인은 7만5581주를 매수했다.

위메이드맥스의 모회사인 위메이드도 장중 14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2.50%(3300원) 후퇴한 12만8500원이다. 거래량은 129만305주로 역시 9월 3일(금) 절반에도 못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만5433주와 7만6856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12만6649주를, 나머지 1만5640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집했다.

신작 이슈를 전한 웹젠은 1.63%(450원) 상승, 최근 2거래일 연속 보합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2만8050원으로 8월 11일 내준 2만8000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5만633주다. 개인이 1만201주를, 기관이 4384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6697주 샀꼬 7888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웹젠은 이날 '뮤 아크엔젤2' 홍보 모델로 개그맨 유세윤을 발탁과 함께 TV CF 영상을 공개했다. 뮤 아크엔젤2는 상반기 중국에서 론칭된 '전민기적2'의 한국 버전이며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뮤 아크엔젤'의 속편이다.

'블레이드앤소울2' 기대치 이하의 성과로 신저가 행진을 펼친 엔씨소프트가 반등했다. 1.77%(1만1000원) 상승한 63만3000원으로 마감한 것. 거래량은 31만1149주로 9월 들어 가장 적었다. 외국인이 5만6113주를 매도, 9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기관은 4만9674주를 매수했다. 지난 8월 19일(+10만1518주)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개인은 6457주를 담았다.

컴투스는 0.58%(600원) 오르며 전거래일 하락폭을 고스란히 만회했다. 종가는 10만3900원이며 거래량은 6만8197주로 약 28% 증가했다. 기관이 1만1467주를 매도, 팔자 행진을 11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은 429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1만1857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7거래일 연속 매수다.

컴투스는 이날 자사의 간판 스포츠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1'과 'MLB 9이닝스21'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분야에서의 특별 채용을 시작했다. 접수는 오는 9월 30일까지다.

가장 크게 하락한 게임주는 베스파로 -5.64%(900원)다. 대장주 크래프톤도 -5.21% 지난 8월 10일 코스피 입성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 룽투코리아(-3.17%), 카카오게임즈(-3.35%), 와이제이엠게임즈(-3.35%), 네오위즈(-4.37%) 등이 -3% 넘게 빠졌다.

베스파는 이날 급락으로 9월 들어 4거래일째 부진을 이었다. 종가는 1만5050원이며 거래량은 7만81836주로 9월 3일(약 4만7000주)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타 투자자가 4950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 기관, 개인은 각각 2686주, 1770주, 494주를 매수했다.

크래프톤 종가는 전거래일(9월 3일)대비 2만6500원 낮은 48만2500원이다. 50만원선이 하루만에 붕괴됐다. 거래량은 39만4859주다. 기관이 2만2069주를 팔았다. 크래프톤 상장 이후 첫 매도다. 개인은 1만9578주를, 외국인은 5876주를 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 종가는 3.35%(2700원) 후퇴한 7만7800원이다. 9월 3일 회복한 8만원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124만363주로 전거래일보다 40만주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만8454주와 12만132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29만546주를 매집했다. 나머지 9233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525만8962주로 9월 들어 가장 적었다.
위메이드맥스, 엠게임, 더블유게임즈, 모비릭스, 드래곤플라이, 위메이드 등이 전거래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 미투온, 룽투코리아, 네오위즈, 베스파 물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9344억8100만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가 1956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크래프톤은 1920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위메이드(1665억3100만원), 펄어비스(1285억1700만원), 카카오게임즈(974억9900만원) 등이 1000억원 내외를 나타냈다.

100억원 이상을 보인 게임주는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맥스, 엠게임,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