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1000선이 무너졌다.

 

게임주는 증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하락 종목이 20개로 증가했지만 위메이드(+16.86%), 바른손이앤에이(+13.78%), 위메이드맥스(+12.68%), 룽투코리아(+10.20%), 펄어비스(+6.09%)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와 역주행했다.

 

10월 1일 금요일, 코스피가 49.64포인트(1.62%) 하락한 3019.1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원과 487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7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125개에 그쳤고 779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20.07%(2.00%)로 전일 찔끔 반등에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983.20으로 1000선이 무너졌다. 하락 종목은 1190개로 폭증했다. 상승 종목은 206개에 그쳤다. 엔피와 바른손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966억원어치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8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39%로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폭증했지만 시가 총액은 감소했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의 동반 하락 때문이다.

 

웹젠은 이날 장중 2만44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4.30%(1100원) 오른 2만4500원이다. 거래량은 25만7340주로 전일대비 50%가량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6032주와 1만2604주를 팔았다. 개인은 4만8434주를 매수했다.

 

하락 종목이 20개로 어제보다 7개가 증가했다. 상승 종목은 전일(21개)보다 9개가 줄었지만 일부 게임주가 폭등하며 게임주식 상승 랠리에 힘을 보탰다.

 

위메이드(+16.86%), 바른손이앤에이(+13.78%), 위메이드맥스(+12.68%), 룽투코리아(+10.20%), 펄어비스(+6.09%) 등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의 글로벌 흥행 입증에 위메이드가 16.86%(1만1800원) 상승했다. 종가는 8만1800원으로 9월 23일 내준 8만원선을 7거래일만에 회복했다. 거래량은 331만9238주로 전일대비 425%가량 늘었다. 개인이 12만8977주, 기타 투자자가 2만796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만8747주와 5만1026주를 매집했다.

 

9월 30일(목) 오후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 출시 당시 11개에 불과했던 서버가 이용자 증가로 인해 36일만에 10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도 +12.68%(1350원)로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화끈하게 반등했다. 종가는 1만20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78% 증가한 237만2731주다. 개인이 18만9589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5239주와 3335주를 샀다. 나머지 17만1015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룽투코리아는 +10.20%(510원)로 최근 5거래일째 이어진 하락 랠리를 일단락했다. 종가는 5510원이며 거래량은 329만4400주다. 전일대비 약 504% 증가했다. 개인이 8만4728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고 외국인이 8만45주를 담았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806주와 3877주를 매수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룽투코리아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블록체인 모바일' 관련주로 부각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열혈강호 for WEMIX'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때문이다.

전일 NH투자증권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펄어비스는 6.09%(4900원) 올랐다. 종가는 8만5300원이며 거래량은 202만806주다. 전일대비 약 300%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하반기 들어 가장 많은 27만5470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5695주의 매도 우위를, 기관은 28만636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사자는 8월 30일부터 5거래일째다.

신작을 포함해 지분 투자 및 도쿄게임쇼 참가 등 상장 게임사들이 주요 이슈가 쏟아냈다. 관련주는 대다수가 하락했다.

 

우선 액션스퀘어가 9월 30일 일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21'에서 자체 개발 중인 PC 및 콘솔 지원 오픈월드 액션 슈팅게임 '앤빌'의 트레일러 및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9.06%(550원) 하락한 5520원을 마감했다. 9월 24일 회복한 6000원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87만7186주로 전일 대비 약 104% 줄었다. 기관이 7만5508주를 팔았고 개인이 7만2767주를 매수했다.

넵튠도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전략생존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이 도쿄게임쇼21의 'MS 엑스박스 쇼케이스' 라인업으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넵튠은 -2.84%(500원)로 5거래일째 오름세 없는 부진을 지속했다. 종가는 1만7100원이다. 2021년 들어 최저다. 거래량은 7만4540주로 전일대비 약 83% 늘었다.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가 각각 2682주와 70주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6주와 926주를 매수, 2거래일째 매수에 나섰다.

네오위즈는 퍼블리싱 PC 패키지 게임 '산나비'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2021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새는 올해 출시 예정작을 선별해 데모판을 선보이는 자리다. 오는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네오위즈는 -3.66%로 6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2만2400원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79만3472주로 전일대비 37% 늘었다. 기관이 4만2719주, 개인이 3만2898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7만7162주를 매집했다.

넥슨은 이날 4분기 글로벌에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사전예약일을 공개했다. 10월 14일부터다. 이 작품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지난 2월 퍼블리셔 요스타를 통해 일본에 출격해 초반 인기 순위 1위, 매출 10위에 안착한 바 있다.

 

넷게임즈는 0.72%(100원) 상승,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종가는 1만3900원이다. 거래량은 156만9235주로 전일대비 44% 증가했다. 외국인은 5만1228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가 2936주를 팔았다. 개인은 5만3956주를 사들였다.

엔씨소프트는 정규장 마감 이후 '리니지W'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위해 마련한 서버 84개가 시작, 6시간만에 마감, 월드별 수용 인원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33%(8000원) 하락하며 전일 급등(+5.05%)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59만5000원으로 60만원선을 내줬다. 거래량은 23만2326주로 전일(약 55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3만6817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개인은 2만2092주를, 기관이 8178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위즈윅스튜디오' 주식을 장외에서 502만2133주를 주당 1만5250원에 매수, 지분율이 11.7%에서 38.08%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이날 -3.04%(3000원)로 전일 오름폭(3100원) 대다수를 반납했다. 종가는 9만5800원이며 거래량은 4만6594주로 전일대비 약 48%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5주와 1703주를 팔았다. 개인은 3401주를 사들였다.

넷마블도 2.54%(3000원) 하락, 전일 오름폭(+3.06, 3500원)을 토해냈다. 종가는 11만5000원이며 거래량은 11만2781주로 전일대비 약 36% 감소했다. 기관이 1만8571주를 팔아치우며 매도 행진을 10거래일째 지속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만2520주와 7402주를 매수했다.

 

넷마블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9157만1411주로 최근 한 달 새 가장 많았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바른손이앤에이, 위메이드맥스, 룽투코리아,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 와이제이엠게임즈,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넵튠, 웹젠, 모비릭스, 액션스퀘어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넥슨지티, 크래프톤, 엠게임, 엔씨소프트는 50% 이상 감소했다.

 

바른손이앤에이 물량은 6574만641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전일대비 증가폭은 3990%다. 바른손앤에이 주가는 +13.78%(195원)로 2021년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종가는 1610원이다. 기타 투자자가 10만9622주를, 개인이 9만9417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18만2821주를 샀다. 올들어 최대치다.

대장주 크래프톤 거래량은 16만9713주로 8월 10일 상장 이래 가장 적었다. 투자 동향에서는 개인이 2만7530주를 매도했다. 12거래일 연속 매도다. 기관은 2만4372주를, 외국이이 2237주를 매수했다. 종가는 0.80%(4000원) 내린 49만8000원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1017억원으로 9월 17일 이후 7거래일만에 1조원을 넘었다.

 

위메이드가 2679억6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펄어비스(1723억8100만원), 엔씨소프트(1394억7700만원), 데브시스터즈(1128억7800만원), 바른손이앤에이(1059억8400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위멩드맥스, 룽투코리아, 넷게임즈,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 각각 100억원~800억원대를 나타냈다.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6065억원이 준 71조867억원이다.

 

대장주가 부진했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를 비롯해 컴투스(-3.04%), 더블유게임즈(-3.33%), NHN(-0.57%), 카카오게임즈(-1.37%)가 우하향했다.

 

상승 마감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게임주는 위메이드(+16.86%), 펄어비스(+6.09%), 데브시스터즈(+2.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