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 제외한 대형주 상승, 전체 시총 78조8207억원 역대 최고치 경신

국내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게임주는 기막힌 질주를 펼쳤다.

34개 거래 종목 중 29개가 상승했고, 액토즈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0.80%)과 넷마블(보합)을 제외한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78조8207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전일보다 무려 2조554억원이 늘었다.

10월 21일 목요일, 코스피가 전일대비 5.80포인트(0.19%) 내린 3007.33으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159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9억원과 118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297개며 563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7.92포인트(0.79%) 하락한 993.70으로 1000선이 3거래일만에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3억원과 66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453억원을 순매수했다. 372개 종목이 우상향했고 985개는 우하향했다.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지아이텍, 위지트, 에너토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4.64%로 폭등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련한 종목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29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오름폭도 컸다.

액토즈소프트가 +29.67%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더블유게임즈(+13.45%), 펄어비스(+12.21%)가 10% 넘게 뛰었다.

게임빌(+9.08%), 선데이토즈(+8.99%), 위메이드(+8.69%), 와이제이엠게임즈(+8.50%), 베스파(+8.45%), 조이시티(+8.04%), 미투온(+7.79%), 위메이드맥스(+6.16%), 컴투스(+5.56%), 플레이위드(+5.45%) 등은 5% 넘는 강세로 마감했다.

펄어비스는 +12.21%(1만17000원)로 10월 단일거래일 가장 높게 올랐다. 종가는 10만7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만82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290만18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10월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24만523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19만383주를, 외국인이 6만3146주를 매수했다.

하락 종목은 4개에 그쳤다. 낙폭도 크지 않았다. 바른손이앤에이가 -2.61%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드래곤플라이(-0.25%), 엔씨소프트(-0.80%), 베노홀딩스(-1.36%) 등은 -1% 내외의 약보합을 나타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폭증했다. 시가총액은 78조8207억원으로 전일(76조7653억원)보다 무려 2조554억원이 증가했다.

대형주가 선전했다.

더블유게임즈(+13.45%)와 펄어비스(+12.21%)가 급등했다.

위메이드는 +8.69%(1만1300원)로 전일 급락(-6.06%)를 단숨에 만회했다. 종가는 14만1400원으로 처음으로 14만원선을 뚫었다. 거래량은 149만4558주로 전일대비 약 12% 줄었다. 외국인이 2만5348주를 던지며 5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 기타 투자자는 2만1748주를 팔았고 기관이 2만9359주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만7737주를 매집했다. 5거래일 연속 매수다.

컴투스는 +5.56%(6500원)로 7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2만3400원으로 지난 7월 9일 무너진 12만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16만2207주로 전일대비 37%가량 증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만1545주와 2만1609주를 팔았다. 기관은 7만7969주를 순매수했다. 2021년 하반기 들어 최대치다.

컴투스는 이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블록체인 게임 및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1.97%(1400원) 상승한 7만2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97만8834주로 전일대비 약 24% 늘었다. 외국인이 2만7378주의 매물을 내놓으며 매도 행진을 7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은 3451주를, 기타 투자자가 1만1244주를 팔았다. 기관은 4만2073주를 담으며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블루홀에 개발한 PC 온라인 MMORPG '엘리온'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일 급락(-5.55%)했던 데브시스터즈는 +1.62%(1900원)로 반등했다. 종가는 11만94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40% 증가한 39만1328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8548주와 1만8521주를 팔았다. 개인은 3만6920주를 매집, 6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크래프톤은 1.23%(6000원) 오른 49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내림폭(6500원, -1.32%) 대다수를 만회했다. 종가는 49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17만5452주로 전일대비 약 37%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3만9033주의 매도 우위를, 기관이 3만8255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579주와 199주를 샀다.

NHN은 1.10%(800원) 뛴 7만3600원이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32%가량 감소한 3만7556주다. 개인 투자자가 8647주를 매도했다. 9월 29일부터 15거래일 연속 팔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31주와 320주를 담았다.

넷마블은 보합으로 전일 -1.18%에 이어 2거래일째 부진했다. 거래량은 13만7581주다. 개인이 1만4516주, 기관이 1만1051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만2786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0.80%(5000원)로 2거래일째 약보합을 지속했다. 종가는 61만90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43% 감소한 11만5844주다. 외국인이 1만2272주를 던졌다. 4거래일 연속 매도다. 개인은 9226주, 기관이 1932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378만7185주다. 어제(2585만7982주)보다 3792만9203주가 많았다.
34개 거래 종목 가운데 절반이 17개가 전일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룽투코리아, 베노홀딩스, 바른손이앤에이는 5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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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 거래량은 200만58743주로 전일(약 459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2.61%(40원)로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1490원이다. 개인이 21만4159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8만8315주를 매수했다. 나머지 2만5844주는 기타 투자자가 샀다.

네오위즈 물량은 88만5874주로 전일(약 40만주)대비 123%가량 증가했다. 주가는 4.10%(950원) 뛴 2만4100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2만1249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만7991주를 담았다. 기관은 3329주를 샀다.

네오위즈는 이날 2D 액션 게임 '스컬'의 닌텐도 스위치와 PS4 버전을 글로벌에 발매했다고 밝혔다.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 지난 1월 론칭한 '스컬'의 콘솔 버전이다. 출시와 함께 2주 동안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4710억3300만원이다.

펄어비스가 2979억7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메이드가 2015억3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더블유게임즈(1439억5400만원), 컴투스(1434억7500만원) 등은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외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와이제이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이 각각 500억원~700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