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이터핑(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불확실성과 조기 금리인상 우려 해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불안했다. 초반 상승했지만 대다수를 반납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동안 초강세를 이어온 게임주는 폭락했다. 근래 보기 드물 만큼 하락한 것. 상승 종목이 엠게임(+3.62%), 카카오게임즈(+2.47%), 더블유게임즈(+0.75%) 등이다. 하락 종목은 29개로 폭증했다. 신고가 행진을 펼쳤던 위메이드가 -12.05%, 엔씨소프트는 -9.44%로 급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2조8817억원이 증발하며 전일 82조원대에서 79조원대로 곤두박질쳤다.

11월 4일 목요일, 코스피가 7.51포인트(0.25%) 뛴 2983.22다. 개인 투자자가 695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4억원과 3374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295개며 53개가 보합을 나타냈다. 580개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3.57포인트(0.36%) 내린 1001.43이다. 강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를 전후해 하락,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526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원과 331억원을 순매수했다.

360개 종목이 우상향했고 1011개가 우하향했다. 씨티케이, 쎄미시스코, 대유, 효성오앤비가 상한가를, 서전기전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26%로 최근 4거래일 연속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거래대금은 올 들어 처음으로 3조원대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79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카카오게임즈(+2.47%), 더블유게임즈(+0.75%)를 제외한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낙폭도 컸다.

위메이드(-12.05%)와 엔씨소프트(-9.44%)가 폭락했다. 데브시스터즈(-4.02%), NHN(-4.46%), 컴투스(-5.55%)가 급락했다. 크래프톤(-0.85%), 넷마블(-1.20%), 펄어비스(-1.71%)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위메이드는 -12.05%(2만2900원)로 올 들어 지난 9월 8일(-13.39%)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종가는 16만7100원이며 거래량은 369만2409주로 전일대비 약 10%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만996주와 16만581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17만5945주, 기타 투자자가 11만861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9.44%(6만2000원)로 2021년 들어 지난 8월 25일(-15.2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59만5000원으로 10월 19일 회복한 60만원대가 10거래일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130만7580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만3539주와 8만1010주를 팔았다. 역대급 쌍끌이 매도다. 개인은 20만4272주, 기타 투자자가 3만277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야심작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을 포함한 12개국에 출시했다. 사전다운로드만으로 단숨에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초반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원할치 않았지만 서버를 늘리면서 안정화를 찾았다. 하지만 게임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컴투스는 -5.55%(7200원)로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2만2600원이며 거래량은 63만934주로 전일대비 약 46% 증가했다. 기관(-2만1658주)과 개인(-1만3847주)이 팔자에 나섰고, 외국인은 4만519주를 매집했다.

신예 대장주 크래프톤은 0.85%(4000원) 빠진 46만8000원을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5만1337주다. 기관이 1만621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고 외국인이 1만246주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350주를 샀다.

넷마블은 -1.20%(1500원)로 11월 1일 +2.83% 이후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12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약 59% 증가한 19만4742주다. 개인이 3만4465주를 매도했고 외국인이 3만3999주, 기관이 389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단 3개다. 엠게임(+3.62%), 카카오게임즈(+2.47%), 더블유게임즈(+0.75%)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전장에서 10% 넘게 상승했지만 대다수를 반납, 결국 2.47%(2200원) 뛴 9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080만3429주로 폭증했다. 개인 투자자가 37만1284주, 외국인이 15만8097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57만710주를 매집, 사자(BUY) 행진이 16거래일로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11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는 게임전시회 지스타2021 출품작을 공개했다. 신작 3종(에버소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과 오딘을 비롯한 인기 게임 4종 등 총 7개다.  한편 전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엠게임은 +3.62%(400원)로 최근 2거래일째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만1450원이다. 거래량은 407만1800주로 전일(약 87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타 투자가가 5만6011주를 던지며 매도에 앞장섰고 기관이 2276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3만8955주를, 개인은 1만9332주를 샀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5300만4577주다. 전일보다 3261만2687주가 감소했다.
엠게임을 비롯해 넷게임즈, 넵튠, SNK, 넥슨지티, 룽투코리아, 드래곤플라이, 와이제이엠게임즈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게임빌, 엔씨소프트는 50% 넘게 증가했다.

넷게임즈 거래량은 360만5437주로 전일(약 1559만주)대비 76%가량 줄었다. 어제 폭등(+24.61%)했던 주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가 20만618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9만8166주, 기관이 2만57주를 순매수했다.

넷게임즈는 오는 11월 9일(화) 글로벌에 동시 론칭되는 서브 컬쳐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사다. 전 세계 서비스는 넥슨이 맡는다.

게임빌 거래량은 42만5049주로 전일대비 약 53% 늘었다. 최근 지주사 전환 선언을 전후해 초강세를 보이며 신고가 행진을 펼쳤던 주가는 -8.05%(7000원)으로 급락했다. 종가는 8만원이다. 투자 동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93주와 1572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611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총 거래대금은 3조1820억18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36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개 대금은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1조176억75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엔씨소프트(7681만2300만원)와 위메이드(6258억원)가 뒤를 이었다. 3개 종목이 전체 70%가량을 차지했다.

이외 위메이드맥스(1124억5800만원)이 1000억원 이상을, 넷게임즈(699억9300만원), 크래프톤(710억600만원), 펄어비스(738억900만원), 컴투스(786억400만원)가 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전일 과도한 상승에 따른 조치로 거래정지됐던 위메이드맥스는 -4.22%(1300원)으로 우하향했다. 거래량은 약 371만주로 거래대금이 1124억5800만원이다. 외국인, 기관, 개인 투자자가 각각 1671주, 7269주, 3220주를 팔았다. 기타 투자자가 이를(1만2160주)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