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모처럼 화끈하게 상승했다. 약세에도 폭풍 질주를 펼쳤던 게임주는 무너졌다.

베스파(+9.09%)와 일부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을 뿐 절반이 넘는 21개 종목이 하락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는 -9.03%(7만1000원)로 급락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물론 시가 총액도 급감했다.

연일 넘치던 호재성 이슈는 크게 줄었다. 위메이드(+4.71%)가 '미르4 글로벌' 동시접속자가 130만명 돌파가 유일했다. 네오위즈(-11.21%)는 올 3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라인업을 공개했다.

11월 12일 금요일, 코스피가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으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40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1억원과 5945억원을 순매수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삼아알미늄을 포함해 766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하락 종목은 118개에 그쳤다.

코스닥은 16.42포인트(1.65%) 뛴 1009.07이다. 3거래일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상승 종목은 1121개다. 지오엘리먼트, 디케이앤디, 네오리진, 디엠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은 264개며 70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81%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이 일단락됐다.

상승 종목은 13개에 그쳤다. 전일(29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베스파가 +9.09%로 가장 크게 올랐다. 데브시스터즈(+5.34%), 위메이드(+4.71%), 카카오게임즈(+4.19%), 컴투스(+3.08%), 위메이드(+2.23%), 넷게임즈(+2.01%) 등이 각각 +2~+5%대를 나타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1% 내외의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하락 종목은 21개로 급증했다.
네오위즈가 -11.21%로 급락했다. 룽투코리아(-6.48%), 더블유게임즈(-6.73%), 게임빌(-6.94%), 선데이토즈(-7.05%), 엠게임(-7.38%), 와이제이엠게임즈(-7.94%), 액토즈소프트(-8.83%), 엔씨소프트(-9.03%) 등이 5% 넘게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장중 5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1.30%(7000원) 오른 54만7000원이다. 거래량은 134만2819주로 전일대비 약 23%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25만7534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만6093주와 16만4006주를 샀다. 4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모건스캔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종목에 새롭게 편입됐다.

카카오게임즈도 이날 4.19%(3900원) 상승,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9만6900원이며 거래량은 441만3443주로 어제보다 약 9만주가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86만7204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만5515주와 13만9683주를 순매수했다.

블록체인 '미르4 글로벌' 훈풍에 위메이드가 반등했다. +4.71%(8500원)로 최근 2거래일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8만8900원이다. 거래량은 211만7245주로 전일(약 144만주)보다 70만주 이상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9만9551주를, 기타 투자자가 4698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만3432주와 7만817주를 매집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오전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의 동시접속자가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간판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에 기반한 작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지난 8월 론칭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컴투스도 3.08%(5200원) 상승, 전일 약세(-0.35%)에서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17만390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거래량은 215만838주로 전일대비 40%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올 들어 가장 많은 23만5861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7만8320주, 기관은 5만5851주를 매수했다. 기관 매수는 11월 8일부터 5거래일째다.

전일 +18.32%(4700원)로 폭등했던 웹젠은 +1.65%(500원)로 2거래일째 상승했다. 종가는 3만85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1조893억원으로 모처럼 1조원을 돌파했다. 거래량은 279만주로 전일(약 624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3만3861주, 개인이 2만3666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3만342주를 담았다. 나머지 2만7185주는 기타 투자자가 샀다.

네오위즈는 -11.21%(3600원)로 전일 오름폭(3800원) 대다수를 반납했다. 거래량은 343만7627주로 전일대비 약 40%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5만595주, 기관이 6만7203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7만9788주를 사들였다.

네오위즈는 2021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 617억원, 영업손실 14억원, 당기순이익은 86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3%, 당기순이익은 40.0% 감소했다. 실적과 더불어 4분기부터 2022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언소울드를 시작으로 총 11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367만2714주로 전일(1억4073억1809주) 절반에도 못미쳤다. 34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가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웹젠, 모비릭스, 바른손이앤에이, 한빛소프트, 넷마블, 조이시티, 넥슨지티, SNK, 액션스퀘어, 드래곤플라이, 미투온, 룽투코리아, 더블유게임즈, 게임빌, 선데이토즈, 엠게임, 와이제이엠게임즈, 엔씨소프트 등이다.

50% 이상 증가한 종목은 없었다.

액션스퀘어 물량은 80만9571주로 전일(약 187만주)대비 56% 줄었다. 주가는 -3.09%(240원)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7530원이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7829주와 4만6767주를 팔았다. 개인은 17만4009주를 순매수했다.

총 거래대금은 4조1858억900만원이다. 어제보다 3조3657억9400만원이 적었다.

엔씨소프트가 1조119억4700만원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크래프톤이 7214억6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4226억6600만원), 위메이드( 3991억3000만원), 컴투스(3703억4000만원), 게임빌(2338억1900만원), 네오위즈(1010억4500만원) 등이 10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전체 시가총액은 어제보다 1조1858억원이 감소한 91조3601억원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격하게 엇갈렸다.
전일 폭등했던 엔씨소프트가 -9.03%로 급락했고 더블유게임즈도 -6.73%로 급하강했다. 넷마블(-1.85%)과 펄어비스(-1.48%)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5.34%), 위메이드(+4.71%), 카카오게임즈(+4.19%), 컴투스(+3.08%)는 +3%~+5%대의 강세를 보였다. 웹젠(+1.65%), 크래프톤(+1.30%), NHN(+1.18%)는 강보합이다.

넷마블은 1.85%(2500원) 후퇴한 13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59%가량 감소한 67만1623주다. 외국인이 8만5479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기관은 4만2711주를, 개인이 4만816주를 매집했다.

펄어비스는 -1.48%(1800원)로 5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12만원이며 거래량은 121만6403주로 전일대비 약 45% 줄었다.

외국인이 11만7344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팔자(SELL) 행진을 5거래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 기타 투자자는 각각 4만3097주, 7만1350주, 2897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