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엔씨 대형주 초강세, 게임주 총 가치 하루 새 '4조 증가'

미국과 중국의 정상 회담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게임주는 11월 11일(목)에 이어 또 한 번 유례없는 폭등을 보였다.

신고가 행진이 펼쳐졌고 전체 시가총액이 94조298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 18개 상승 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가 5%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베스파는 가격제한폭(+29.70%)까지 뛰었다.

11월 16일 화요일, 코스피가 2.31포인트(0.08%) 하락한 2997.21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54억원과 1093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2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304개에 그쳤고 547개는 우상향했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62%) 오른 1035.46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과 24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729억원어치를 샀다. 상승 종목은 559개다. 엔피, 비즈니스온, 제노코, 지오엘리먼트,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 베스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817개며 81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4.16%로 11월 들어 지난 1일(+6.16%)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8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이중 13개가 5% 넘게 올랐다. 하락 종목은 8개에 그쳤다. 데브시스터즈가 -5.78%로 홀로 급락했고 조이시티(-2.22%), 미투온(-3.67%) 등이 -2%~-6%대의 약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이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4조404억원이 증가한 94조2980억원이다. 역대 최고치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데브시스터즈가 급락(-5.78%)하고 웹젠(-0.49%)과 크래프톤(-0.18%), 더블유게임즈(-0.15%)가 우하향했지만 나머지 8개가 우상향했다.

펄어비스(+12.15%), 카카오게임즈(+11.83%), NHN(+9.23%), 위메이드(+8.40%), 엔씨소프트(+6.82%) 등이 급등했다. 넷마블(+2.66%), 컴투스(-1.91%), 게임빌(+1.20%)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펄어비스는 11월 들어 가장 높은 오름폭 13.42%(1만5000원)을 보였다. 종가는 13만8500원이다. 장중에는 14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403만5459주로 전일대비 287%가량 증가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7만1897주와 5만8686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3만3078주를 담았다. 11월 들어 최대 물량이다.

카카오게임즈도 +11.83%(1만1500원)로 11월 들어 최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종가는 10만8700원으로 상장 이래 처음으로 10만원을 뚫었다.거래량은 403만5459주로 전일대비 287%가량 증가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7만1897주와 5만8686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3만3078주를 담았다. 11월 들어 최대 물량이다.

장중에는 11만1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919만428주로 전일대비 약 365% 늘었다. 개인이 81만241주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만5772주와 41만7164주를 매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신작 '디스테라' 2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오는 23일까지다. 디스테라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PC 온라인 생존 FPS(1인칭슈팅)게임이다.

위메이드는 마침내 20만원의 벽을 넘었다. 전일대비 8.40%(1만6000원) 상승한 20만6400원으로 마감한 것. 장중에는 21만19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99만8503주로 전일대비 82%가량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15만229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12만5575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는 2만3161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4만9876주를 담았다.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했던 엔씨소프트는 +6.82%(4만5000원)로 반등했다. 종가는 70만5000원으로 전일 내준 70만원선을 하루만에 되찾았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6% 감소한 84만4872주다. 개인 투자자가 15만6726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만4219주와 5만116주를 매집했다.

넷마블도 2.66%(3500원) 상승,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3만5000원이며 거래량은 32만6935주다. 어제보다 약 1만5000주가 줄었다. 개인이 3만3003주를, 외국인이 4455주를 팔았다. 기관은 3만8277주를 샀다. 11월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수다.

컴투스는 +1.91%(3300원)으로 하루만에 반등했다. 종가는 17만6100원이다. 거래량은 127만1658주로 전일대비 67% 증가했다. 외국인이 4만1187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만1944주와 280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타 투자자는 6439주를 샀다.

컴투스의 모회사이며 지주사 전환을 앞둔 게임빌은 1.20%(1800원) 오른 15만23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55만3288주다. 외국인, 기관, 개인이 각각 4027주, 7696주, 7235주를 팔았다. 매수 주체는 기타 투자자로 1만8958주를 담았다.

대장주 크래프톤은 0.18%(1000원) 내린 54만7000원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56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53만5725주다. 개인 투자자가 8만3940주를 매도, 6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만9517주, 7270주를 순매수했다.

웹젠은 0.49%(150원) 하락한 3만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장은 지난 11월 10일(-4.47%) 이후 4거래일만이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4% 증가한 115만9217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225주와 1만9867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월 들어 가장 많은 11만1911주를 샀다.

데브시스터즈는 -5.78%(8600원)로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14만100원이며 거래량은 115만4090주다. 개인 투자자가 34만3963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23만1017주)과 기관(+11만2702주)이 매수에 나섰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정규장 마감 후 공동 대표 이사 이지훈과 김종흔 공동대표가 보유 주식 44만주를 국내외 기관에 시간외 대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458만2899주다. 전일보다 1803만9319주가 많았다.

7% 넘게 상승하며 요동친 베스파, 위메이드맥스, 선데이토즈,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NHN, 넥슨지티, 위메이드, 넵튠을 비롯해 모비릭스,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썸에이지와 조이시티는 50% 넘게 줄었다.

선데이토즈 물량은 149만3770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주가는 +13.37%(3250원)로 11월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종가는 2만7550원이며 장중에는 2만945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3주와 1만673주를 매도했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8661주와 3305주를 샀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1조5869억1600만원이 증가한 '3조9877억7600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9540억3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펄어비스(5495억5500만원), 위메이드(4061억1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컴투스(2232억6100만원), 데브시스터즈(1598억100만원), 위메이드맥스(1219억1400만원), 등은 1000억원~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외 32개 게임주 가운데 23개가 1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선데이토즈, NHN, 넥슨지티, 넵튠, 네오위즈, 엠게임, 룽투코리아, 한빛소프트, 넷마블, 넷게임즈, 게임빌, 더블유게임즈, 웹젠, 조이시티, 미투온 등이다.

위메이드맥스는 +13.42%(4300원)로 전일 약보합에서 화끈하게 반등했다. 종가는 3만6350원이다. 장중에는 4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334만768주로 전일대비 약 383% 늘었다.

기타 투자자가 4만375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8005주를 팔았다. 최근 3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던 개인은 4만5884주를 쓸어담았다. 기관 매수량은 2496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