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의 사전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10월30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남경필)는 2차 본상 심사 대상에 오른 14개 작품을 선정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 즉 대상 후보권에 온라인게임은 4종이 모바일게임 9종이 올랐다. 양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 올해는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블럭버스터급 온라인게임이 있었지만 예년만큼의 절대적 우위를 논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2015년 대한민국게임대상 단골 후보인 엔씨소프트가 대작 MMORPG 출시가 유력하다.

2014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이 어쩌면 모바일게임이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게다가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거머쥔 해는 단 한차례로 없었다. 최초가 되는 셈이다. 올해 모바일게임의 대상 수상은 '최고'라는 영예와 더불어 '최초'라는 기록을 가지게 된다.

아무리 날고 기는 게임사도 '최고'와 '최초'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1차 심사가 끝나고 본상 수상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미 업계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대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업체들과 관련해서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게임대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잡음이 적지 않았다. 심지어 뒷거래의 의혹까지 제기된 적도 있었다.

2014년 대상 후보는 압도적 우위에 선 작품이 없는 상황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초이자 최고의 자리를 향한 업체들의 열망은 분명 예년의 뒷말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벌써부터 후보에 오른 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체들의 노력들은 당연한 과정이다. 하지만 결과는 노력과 '달라야 한다'. 수상만큼은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자리다. 그 기준은 특정 개발자의 명성과 서비스사의 규모가 아니다. 얼만큼 잘 만들어졌는지, 이용자에게 얼마나 큰 재미를 부여했는지 또 한국게임 발전에 얼만큼 기여했는지 등으로 판가름되어야 한다.

2014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냉소'가 아니라 '진심어린 박수'로 가득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