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9일 화요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대한민국 간판 게임사 넷마블과 넥슨, 신예 네시삼십삼분이 색깔이 다른 신작 RPG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서든어택’ 분쟁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바 있던 ‘넷마블과 넥슨’의 콘텐츠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이미 모바일게임을 석권하고 있는 넷마블과 한국간판 게임사 넥슨의 승부에 관심이 쏠렸다. 콘텐츠 적으로는 ‘유명vs무명’으로도 이목이 집중됐다.

넥슨이 선보인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흥행 대작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 기반한 유명세를 갖췄다. 이에 반해 ‘골든에이지’는 마이어스가 개발한 신규IP, 즉 ‘무명’이다.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에서는 ‘포켓메이플스토리’가 ‘골든에이지’를 앞섰다. 10월30일 출시 하루만에 포켓메이플스토리는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31일에는 8계단 상승한 3위다. 이에 반해 골든에이지는 30일과 31일 인기 순위가 각각 15위와 8위다. ‘포켓메이플스토리’에 한창 뒤쳐졌다.

매출에서는 전혀 달랐다. 메이플스토리에 기반한 넥슨 신작은 10월30일과 31일 각각 78위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에이지는 출시 하루만에 37위를 기록했다. 10월31일에는 16계단 상승한 21위다.

넷마블의 신작 RPG가 흥행 온라인게임에 기반한 ‘포켓 메이플스토리’를 압도했다.

동일한 RPG임에도 다운로드 건수 등에 기반한 인기순위에서는 넥슨이 앞섰지만 이용자의 결제에 있어서는 넷마블이 절대적 우위를 점한 것.

각 게임이 갖는 무게감과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골든에이지는 대규모 길드전을 앞세운 하드코어로 20~40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캐주얼RPG’라는 흥행 원작 온라인게임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RPG는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아 매출이 캐주얼게임보다 높은 편”이라며 “인기의 상승세와 지속성은 엄지족의 충성도에 달려 있는 만큼 장기적인 생존과 흥행 여부는 초반 인기 순위가 아니라 매출 기여도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매출이 받혀주지 못하는 인기순위는 깜짝 흥행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와 매출이 상승한 모바일게임도 있다며 포켓 메이플스토리가 원작 온라인게임의 탄탄한 이용자층과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만큼 슬로우 스타터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게임사와 경쟁하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의 신작RPG ‘몬스터샷’도 선전중이다. 10월31일 인기순위가 15위까지 뛰었고 매출도 전일 134위에서 96위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