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전거래일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게임주는 급랭했다. 12월 14일로 예정된 FOMS(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테이퍼링 조기 시행 우려와 이재명 대선후보의 게임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게임주 상승 동력이던 'P2E' 게임 등급 분류 결정 취소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국내 첫 P2E 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에 대해 등급 분류 결정 취소를 결정했다. 국내 게임사 대다수의 블록체인 기술 가미 게임이 국내가 아닌 글로벌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게임주 평균등락률은 -3.66%로 12월 들어 가장 낮았다. 상승 종목은 4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이 29개로 폭증했다. 전거래일(12월 10일) 하락 종목은 17개다.

12월 13일 월요일, 코스피가 8.57포인트(0.28%) 내린 3001.6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83억원과 1385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4688억원을 순매수했다. 347개 종목이 우상행했고 495개가 하락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5.61포인트(0.55%) 하락한 1005.96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2억원과 6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11억원을 순매수했다. 642개가 상승했고 716개가 우하향했다. 세종메디칼, 로보티즈, 유진로봇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66%로 지난 12월 최저치인 2일 -3.62%보다 낮았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가 전거래일(12월 10일)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84조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부진했다. 보합으로 마감한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모두 우하향한 것.

상승 종목은 SNK, 조이시티, 바른손이앤에이, 선데이토즈 등 4개에 그쳤다. 하락 종목은 29개로 급증했다. 낙폭도 컸다.

일부 게임사가 호재성 이슈를 내놓았다. 관련주 조이시티(+2.64%)와 데브시스터즈(-5.03%), 위메이드(-8.59%)는 희비가 교차했다.

조이시티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상장일은 1월 20일이다.

조이시티는 2.64%(350원) 상승,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만3600원이며 거래량은 549만3831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만1307주와 52만5239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77만5156주를 샀다.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코스닥 입성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 이익 환원 일환이다.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며 금액은 2021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으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데브시스터즈는 -5.03%(4900원)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종가는 9만2500원으로 12월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18만9303주로 전거래일대비 51%가량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2573주와 3만3975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7만6840주를 순매수했다.

위메이드는 8.59%(1만4700원) 하락한 15만6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약 62% 증가한 146만1379주다. 외국인이 12월 들어 가장 많은 10만6797주를 팔았다. 기관은 3만9264주를 매도했고 개인은 14만5181주를 샀다.

위메이드는 이날 손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SA'를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프로젝트SA는 P2E 기반한 수집형 모바일 RPG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요소가 결합됐다.

네오위즈는 신작 모바일 게임 '원시전쟁' 소개 영상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작품은 나날이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게임으로 거대 공룡 보스와의 PvE가 특징이다.

네오위즈 주가는 -6.15%(2000원)로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3만500원이며 거래량은 144만6921주로 급감했다. 외국인이 10만112주를 팔았고 기관(+4만7355주)과 개인(+4만6574주)가 매수에 나섰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6183주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4228만400주다. 지난주 금요일(12월 10일)보다 1052만819주가 적었다.

넷게임즈, 넥슨지티, 모비릭스, 네오위즈, 드래곤플라이 등 일부 중소형주 물량이 전거래일대비 50% 넘게 줄었다. 반면 SNK, 조이시티, 베노홀딩스, 데브시스터즈, 미투온,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위메이드맥스 등은 50% 이상 증가했다.

넥슨지티 거래량은 872만977주로 전거래일(약 1749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3.27%(650원) 하락, 최근 3거래일째 강세를 일단락했다. 종가는 1만9250원이다. 장중에는 2만145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34만3218주를 팔았다. 2021년 들어 지난 7월 30일(약 58만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물이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6만4주와 14만8349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도 3만4865주를 샀다.

위메이드맥스 거래량은 149만5336주로 전거래일(약 77만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는 -13.74%로 12월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3만7350원으로 11월 29일 이후 9거래일만에 4만원 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2649주, 기타 투자자가 2645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 매수량은 각각 1320주와 3983주다.

액션스퀘어 거래량은 346만421주다. 전거래일대비 약 53% 늘었다.
액션스퀘어는 -10.04%(750원)으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6720원이다. 외국인이 1만2935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기관, 개인, 기타 투자자가 각각 645주, 5455주, 6835주를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2834억3600만원이다.

위메이드가 2340억5500만원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넥슨지티(1755억2100만원), 엔씨소프트(1069억2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외 조이시티(756억2900만원), 크래프톤(891억4000만원), 카카오게임즈(777억4700만원), 펄어비스(887억1800만원), 컴투스(629억5300만원), 게임빌(687억822만원), 위메이드맥스(581억2700만원) 등이 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총 시가총액은 84조8441억원이다. 12월 3일(금)보다 1조7355억원이 증발했다.

대형주가 부진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 가운데 대장주 크래프톤만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나머지 9개는 하락했다.

위메이드(-8.59%), 컴투스(-5.08%), 데브시스터즈(-5.03%)가 5%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0.88%)를 비롯해 펄어비스(-1.04%), 넷마블(-1.65%), NHN(-1.76%), 엔씨소프트(-1.79%), 더블유게임즈(-2.21%)가 우하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0.88%(800원)으로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종가는 9만200원이며 거래량은 85만9325주로 12월 들어 처음으로 10만주 미만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가 16만3861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이 2415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5만513주를, 기타 투자자가 1만5763주를 매수했다.

펄어비스는 1.04%(1300원) 하락한 12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71만5421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34% 감소했다. 외국인이 11만7039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12월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다. 개인은 1만9371주를 팔았고 기관이 13만8036주를 매집했다.

넷마블은 -1.60%(250원)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1만5350원이며 거래량은 11만8797주다. 12월 10일(약 106만주)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외국인이 3만926주를 팔았고 기관과 개인인 각각 1만4924주, 1만5913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1.79%(1만3000원)로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71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8782주다. 외국인이 1만9808주를 순매도, 6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지속했다. 기관은 5237주를 던졌고 개인 투자자가 2만7493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