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엇갈렸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성장주가 대거 포진한 코스닥은 또 1% 넘게 하락했다.

미래 가치주로 꼽히며 각광받아왔던 게임주는 곤두박질쳤다. 전멸에 가까웠다. 34개 종목 중 32개가 하락한 것.

대장주 크래프톤은 또 최저가를 기록했다.

장중 36만40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4.33%(1만6500원) 하락한 36만5000원이다. 거래량은 38만6070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전일대비 약 11%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만8447주와 5만7545주를 팔았다. 기관 매도는 12월 29일부터 9거래일째다. 개인은 11만4274주를 매집했다.

1월 11일 화요일, 코스피가 0.66포인트(0.02%) 오른 2927.38로 마감했다. 기관이 2678억원, 개인이 2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887억원으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이 717개로 급증했다. 상승 종목은 170개에 그쳤다.

코스닥은 10.46포인트(1.07%) 하락, 2거래일째 1%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969.92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1억원, 87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287억원을 순매수했다. 296개가 우상향했고 1118개가 우하향했다. 에디슨EV, 모다이노칩, 옵티팜, 피제이전자, 코이즈, 하나금융20호스팩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84%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상승 종목은 썸에이지(+0.46%)와 SNK(+0.28%) 등 2개에 그쳤다. 하락 종목은 32개로 1월 들어 가장 많았다. 내림폭도 컸다.

32개 하락 종목 중 절반이 넘는 23개가 3% 넘게 하락했다. 5% 넘게 내린 게임주는 12개다.

조이시티(-5.35%), 모비릭스(-5.73%), 컴투스(-5.95%), 액토즈소프트(-6.21%), 와이제이엠게임즈(-6.45%), 바른손이앤에이(-6.79%), 엠게임(-6.87%), 데브시스터즈(-7.01%), 액션스퀘어(-7.96%), 넵튠(-8.11%), 위메이드(-8.84%), 컴투스홀딩스(-10.23%) 등이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전일보다 소폭 늘었다. 시가총액은 7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전일보다 2조3762억원이 증발한 72조493억원이다. 2022년 1월 3일 시작가 대비해서는 13조3419억원이 사라졌다.

72조원대는 지난 2021년 10월 13일(72조5559억원)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맏형이 모조리가 하락했다. 연이은 하락에 데브시스터즈(-7.01%)와 더블유게임즈(-1.81%)는 시총 1조원을 내줬다.

컴투스홀딩스(-10.23%)를 비롯한 위메이드(-8.84%), 컴투스(-5.95%), 크래프톤(-4.33%)이 급락했다. 펄어비스(-0.09%), 넷마블(-1.35%), 엔씨소프트(-1.63%), 카카오게임즈(-2.02%) 등은 -2% 안팎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컴투스홀딩스 낙폭 -10.23%(1만8600원)은 최근 한 달 새 최대다. 종가는 16만3200원이며 거래량은 127만2741주로 1월 처음으로 100만주 이상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8733주와 3만2157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3만3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신작 '포커 타워 디펜스'를 글로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론칭했다. 이 작품은 컴투스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타워 디펜스 모바일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8.84%(1만3400원)로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13만8100원이며 거래량은 419만2738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만2272주와 11만9166주를 팔았다. 기관 매도는 12월 29일부터 9거래일째다. 개인은 71만4827주, 기타 투자자가 1만6611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5.95%(8300원) 내린 13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1만1439주로 전일(약 27만6000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관이 2만8614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2만586주, 외국인이 1만3051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500원) 하락,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7만2700원이며 거래량은 112만4110주다. 기관이 10만2572주, 개인이 8만4131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8만2524주를 매수, 2거래일째 사자(BUY)에 앞장섰다.

엔씨소프트는 1.63%(1만원) 하락했다. 전일 상승폭(8000원) 대다수를 반납했다. 종가는 60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5549주로 전일대비 47% 늘었다. 기관이 2만174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3357주를 팔았다. 1월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다. 개인은 2만2771주를 담았다.

넷마블은 -1.35%(1500원)로 2거래일째 하락했다. 종가는 11만원으로 최근 일 년 새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7% 감소한 14만8130주다. 외국인이 5만44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었다. 개인은 4만7527주, 기관이 3838주를 매입했다.

펄어비스는 0.09%(100원) 내린 11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째 부진이다. 거래량은 50만5451주로 전일대비 17%가량 감소했다. 기관이 5만629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2374주와 3만2791주를 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733만51691주다. 어제(2484만5266주)보다 248만9895주가 많았다.

SNK, 베노홀딩스, 위메이드맥스,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플레이위드, 컴투스, 바른손이앤에이, 데브시스터즈, 액션스퀘어, 넵튠,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늘었다. 반면 한빛소프트와 조이시티는 50% 넘게 감소했다.

위메이드맥스 거래량은 233만1706주로 전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가는 -0.85%(350원)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4만1000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만3216주와 1만6790주를 팔았다. 2거래일째 동반 매도다. 개인은 5만176주, 기타 투자자가 2만9830주를 순매수했다.

데브시스터즈 물량은 전일(약 12만주) 대비 103% 증가한 24만228주다. 주가는 -7.01%(6300원)로 지난 11월 22일(-15.01%) 이후 가장 크게 내렸다. 종가는 8만3600원이다. 기관이 5만4710주, 외국인이 1만3730주를 팔았다. 개인은 6만953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총 거래대금은 1조5229억9900만원이다.

위메이드가 5707억56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컴투스홀딩스(2066억원)와 크래프톤(1425억6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5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펄어비스(580억4100만원), 위메이드맥스(925억5000만원), 엔씨소프트(883억500만원), 카카오게임즈(816억8200만원), 컴투스(799억99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