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93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국내외 흥행이 주효했다. 이 작품은 데브시스터즈가 자사의 유력 IP(지식재산권) '쿠키런'에 기초해 만들어진 모바일 RPG다.

데브시스터즈의 역대급 실적을 도운 효자 '쿠키런:킹덤'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역대급 실적 발표를 전후해서는 톱40에서 이탈했다.

2월 18일 금요일 현재(오후 1시 30분 기준) 모바일 인덱스의 실시간 순위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의 순위는 45위다. 전일 46위에서 한 계단 올랐지만 톱40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었다.

'쿠키런:킹덤'이 톱40 밖으로 밀린 것은 지난 2월 13일(일)이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 2월 16일에는 47위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 발표(2월 14일) 발표가 끝나기가 무섭게 '쿠키런:킹덤'의 매출 순위가 곤두박질 친 것이다.

한편 '쿠키런 킹덤'의 하향 안정세에 데브시스터 주가 역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2월 18일 현재(오후 1시 50분 기준) 전일대비 0.83%(500원) 상승한 6만1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2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9만9500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역대급 실적을 공개한 2월 14일에는 -7.27%로 2022년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