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스닥은 약세를 나타내며 530선 마저 위협받았다. 게임주 역시 4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등락율을 기록했다.

11월6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2.25%다. 22개 종목 중 7개만이 상승을 나타냈고 나머지 15개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와 바른손이앤에이만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 신구 대장주 '상황역전'…엔씨 급등, 컴투스 급락
신구 대장주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연일 강세를 이은 반면 신예 대장주 컴투스와 게임빌은 9%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11월6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5.30%(8000원) 올랐다. 종가는 15만9000원이며 거래량은 44만주를 넘었다. 10월28일 이후 연속 상승랠리를 이었다.

전일 3분기 실적발표로 화끈한 반등을 내보였던 게임빌은 9.54%(1만2700원) 하락했다. 종가는 12만400원이다. 게임빌은 지난 10월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11월 5일 3분기 매출이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11.85% 상승했다. 반등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루만에 급락한 것.

11월6일 게임빌은 신작 모바일RPG '마크 오브 더 드래곤'을 전 세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했다.

컴투스 급락하며 15만원선이 무너졌다. 전일보다 9.15%(1만5000원) 내린 14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4만원대의 종가는 지난 9월 24일 이후 약 30여 거래일 만이다.

실적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약보합세다. 그동안의 3분기 실적개선감이 이미 반영됐고 향후 성장모멘텀 추가 발굴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지난 6월 론칭한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글로벌 흥행으로 3분기 매출 868억과 영업이익 460억을 달성했다.

11월 6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과 주가 급등의 원인인 '서머너즈 워'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흥행 게임 발굴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전일보다 5.07%(105원) 올랐다.

이외 조이시티(+2.92%)와 NHN엔터테인먼트(+2.38%), 네오위즈게임즈(+2.11%) 등이 2%대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맥 못추는 모바일게임주
신작 출시과 해외진출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급등세를 보였던 '중소형 모바일게임주'도 급락했다. 넥슨지티(-4.07%), 드래곤플라이(-5.07%), 한빛소프트(-6.05%) 등 그동안 급등세가 컸던 종목의 낙폭이 컸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M: 듀얼리그' 기대감으로 14거래일 연속 상승세(8월14일~9월3일)를 나타낸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질주 모바일게임 '가속스캔들'의 중국 흥행소식이 전해지면서 8월초 6000원대 주가가 1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9월 신작모바일게임 '세계정복 for kakao'기대감과 초반 돌풍 소식에 상승랠리를 펼치며 3000원대 주가가 10월 8000원대로 올라섰다.

흥행 질주 게임 '쿠키런'만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신예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2.56%(1000원) 빠진 3만8000원을 나타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전일 6.14%로 하락하며 4만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애니팡 신화의 주인공 선데이토즈는 전일보다 0.58%(100원) 내린 1만7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속 4거래일 하락이다. 10월 '라인'과 손잡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인바 있다. 10월17일에는 2만3250원(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